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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군선교 현장

전도학

by 김경호 진실 2022. 6. 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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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자랑 가운데 하나가 군선교사역이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 이승만 대통령의 제안으로 군목제도를 창설했다. 군목제도는 국군장병들의 정신무장을 위해 크게 기여한 바를 인정받고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다. 기독교군종인 군목은 2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군신부 90여 명이나 군승 130여 명보다 더 많은 숫자다. 또 상당수의 군선교사들이 군목들과 협력해 군인교회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있다.

그러나 군선교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최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군선교사역의 중요한 척도 가운데 하나인 진중세례 장병의 숫자가 매우 크게 감소했다. 과거 매해 20여만 명 이상이 세례를 받았던 때도 있었으나 코로나19가 닥치기 전인 2019년에 들어 12만 명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에는 2만여 명, 급기야 2021년에는 1만9000여 명으로 하강했다. 진중세례자의 숫자가 감소했던 것은 코로나19만의 영향이 아니었다. 군 장병들의 숫자 감소, 병역 기간 축소, 부대 내 모바일 사용 등 외적인 요인들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또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나 군형법 제92조의 6항 헌법소원 같은 정치적 요소들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는 여전히 황금어장이고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선교현장이다. 코로나19 엔데믹이라는 전환기에 총력을 기울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곳곳에서 그동안 멈췄던 진중세례를 속속 준비하는가 하면, 신세대 장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마침 올해는 대한민국 군목제도가 시작된 지 71주년이며, 국내 군종파송 10개 교단의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설립된 지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다시금 군선교사역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협력해 군복음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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