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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목회적 대안: 멘토링 목회(2)

목회

by 김경호 진실 2022. 7. 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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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멘토링의 기원과 정의

멘트링의 문학적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신화로부터 출발한다. 멘토는 기원전 8세기의 그리스의 시인 호머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트로이 전쟁에 출정한 오디세우스는 아들 텔리마쿠스를 자신의 친구인 멘토에게 맡긴다. 멘토는 그의 아들을 맡아서 보호하고 가르쳤던 가정교사였다. 멘토는 자신의 지혜를 전달하고 왕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들을 가르쳤다. 그로부터 멘토는 휼륭한 스승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고, 멘토라 교육하는 모습을 멘토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멘토링을 정의하면, 평생을 지속하는 관계이며 그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섬김의 사역이다. 본질적으로 멘토링은 일종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관계가 아니라, 경험과 지혜를 전수하며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긴밀한 상호관계이다. 뿐만 아니라 상호 만남이 진행될 수록 멘토와 멘티의 관계는 더욱 균형잡힌 관계로 발전하게 되어 상호 성숙하게 된다. 

비록 성경에 멘토링이라는 용어는 등장하지 않지만, 멘토링의 원리가 성경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성경은 멘토링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휼륭한 멘토링의 모델은 예수님이다. 그는 삭개오와 함께 하셨고, 수가성 여인, 마리아, 마르다, 백부장, 베드로의 장모, 니고데모등 그들을 만나 멘토링 하셨다. 섬김의 본을 보이시고 진리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며 헌신하셨다. 

바울 역시 멘토링 사역을 했다. 그의 멘토였던 바나바의 멘토링으로 초대교회 목회를 하게 되었고, 그 자신이 영적으로 낳은 디모데를 영적으로 멘토링했다. 뿐만 아니라 디도, 마가, 빌레몬, 오네시모, 뵈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누기오, 야손, 소시바더, 가이오 등 많인 이들과 관계를 맺고 관리했던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 

 

2. 멘토링의 효과

멘토링 목회는 단순한 관계가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일을 도모하는 사역이다. 세상을 변화 시키는 그리스도인을 세우는 일은 설교 몇 편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맞닥뜨리는 인생의 전반적인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바로 잡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결국 멘토링은 삶의 전 영역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위한 도움을 주는 사역이다. 이처럼 멘토링은 상호성숙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범교회적으로 공식적인 관계가 된다면 상호성숙하는 멘토링 관계를 통해 교회가 전반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특히 멘토링은 교회보다는 오히려 일반기업에서 활발하게 응용하고 있고 효과적이며 실제적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멘티는 멘토와의 관계를 통해서 공식적인 의사소통 체계를 통해서 알 수 없는 요령을 습득할 수 있으며, 능력과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음으로서 경력의 발전을 이루게 된다. 기업조직 측면에서 멘토링은 종업원이 사회화에 기여하여 이직률을 낮추고 조직 몰입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결과로 입증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학계와 실무업계는 멘토링이 인간관계를 통해 개인과 조직 모두가 효과를 누리는 윈윈전략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멘토링이 교회에 적합한 방식으로 도입된다면, 공동체의 인적 관계를 개선할 뿐 아니라 교회 이탈 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상호성숙(기업전략 중 윈윈전략)의 결과를 도출하므로 대면예배와 소모임이 약화된 현 상황의 한국교회 내에서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역이 될 것이다. 복음과 말씀을 조금 더 밀도 있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실천하는 삶의 성숙과 영적 필요를 공급하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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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멘토링의 유형: 

1) 공식적 및 비공식적 멘토링 유형

공동체에서 사람 세우기의 방식은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자발적인 결속이다. 공통의 관심, 취미, 사역의 목표, 교회생활의 승계, 그리고 은사를 개발하기 위해 교회 내 연장자에 의해 자발적으로 구성될 수 있다. 다음으로는 교회 구성원 전체를 인위적인 방식으로 편성하여 구조적으로 이루어가는 유형이다. 전자는 비공식적 멘토링이고, 후자는 공식적 멘토링이다.

비공식적 멘토링은 참여 구성원의 자발성을 전제로 하기에 상호 원하는 멘토와 멘티를 선택할 수 있다. 때문에 교회 내의 많은 구성원들이 소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멘토링의 순기능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교회 내의 비공식적 멘토링의 경우 부정적 결과로 끼리끼리 문화와 소위 로열패밀로 그룹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은 교회 구성원이 분열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교회 내 분립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교회 내에서는 공식적 멘토링의 유형으로 구조화 해야 할 것이다. 

 

2) 일대일 및 가정 멘토링

일대일 멘토링의 기본 원칙으로는 첫째, 멘토는 교사가 강연자가 아니라 영적 부모여야 한다. 둘째, 멘토링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것과 같다. 셋째, 일대일 멘토링의 목적은 멘토의 제자로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이 되도록 개인적으로 돕는 것이다. 넷째, 멘토링의 원천은 멘토의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멘토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성령님이시다. 

일대일 멘토링의 중요한 핵심은 멘티의 성숙에 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멘토 역시 성숙할 수 밖에 없으므로 일대일 멘토링은 멘토와 멘티가 상호성숙하는 열매를 맺게 한다. 일대일 멘토링을 경험한 멘티는 또 다른 충성스러운 사람을 멘토링하게 되므로 재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가정의 모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건강한 가정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 공동체는 공식적으로 건강한 멘토 가정을 세우고 훈련하여 또 다른 멘티 가정과의 연계를 통해 가정 멘토링의 번식으로 이어져 가야 한다. 더 나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 부모와 자녀 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한 도움을 주며, 가정과 직장 그리고 신앙생활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시간관리 등 자기관리 기술을 전수하고 직장생활을 포함한 사회활동을 위한 선행의 경험이 있는 멘토 가정의 도움을 받아 인생을 규모있게 살아가게 하는 것은 교회의 사명이다. 

건강한 가정을 위한 멘토링은 3단계의 멘토링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1단계는 한 가정을 멘토링해줄 수 있는 멘토 가정을 세워야 한다. 2단계로 상호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동역자 가정을 세우고, 마지막 단계로 멘토링을 해줄 멘티 가정을 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계를 통해 교회 공동체를 구조화한다. 공식적인 멘토링 구조를 통해서 언택트 시대의 목회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4. 멘토링의 체계도

공식적 멘토링은 자발적으로 구성되는 비공식적 멘토링과는 달리 인위적이며 일련의 체계를 갖게 된다. 또한 멘토링 관계의 매칭에서부터 멘토링 이후의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체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멘토링 관계 매칭은 전 교회 차원으로 정해진 기준에 따라 멘토와 멘티의 매칭이 이루어져야 하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1단계 정보 기입

멘토와 멘티의 인적사항만이 아닌 각각의 MBTI, DISC, GIFT, EPDI 등의 검사를 통해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다.

▷2단계: 속성의 대조 및 표준화

멘토와 멘티의 정보를 각각 대조하여 맞춤형 멘토링을 위한 멘티와 멘티의 유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표준화를 설정한다. 매칭의 표준화 된 지표를 만들어 배부하고, 그 지표에 근거하여 매칭이 이루어지게 한다. 

▷3단계: 멘토와 멘티의 유사도 측정

속성대조와 표준화 지표에 근거하여 매칭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이루어지도록 점검한다. 

▷4단계: 멘토 추천

유사도 측정을 통한 검증 후 멘티에 가장 적합한 멘토를 복수로 추천한다. 멘티의 선택이 용이 하도록 조율하는 과정이다. 

▷5단계: 멘토와 멘티 유사도 측정

멘티가 선택한 멘토와 멘티의 매칭 유사도가 어떠한지를 최종 점검하는 과정

▷6단계: 멘토링 피드백

 

일정 기간을 멘토링 한 후 멘토와 멘티가 상호 피드백을 하게 함으로써 성숙과 성장을 평가하고 추후 보완과 대안을 모색한다. 

이와 같은 단계를 통해 멘토링 매칭이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비공식적인 멘토링은 교회 내 파벌의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야 한다. 

 

나가면서

한국교회는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 와있다. 코로나19 이후 정국에서 멘토링 매칭을 통해 관계 맺기 및 지속적인 관심은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목회적 전환이다. 뿐만 아니라 각 사람을 온전하게 세우며 변화 시켜가는 멘토링은 한 영혼을 위한 섬세한 돌봄이다. 이는 목회의 본질이다. 특히 각종 소모임 및 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영적 성숙와 성숙을 어려운 시점에서 대안적 목회적 모델이 절실한 시점에서, 멘토링 형성을 통한 목회 모델은 시의적절한 대안이기도 하다. 목회의 본원적 차원 뿐만 아니라 시의성에 있어서도 멘토링 목회 모델은 더 깊이 있게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코람데오닷컴(http://www.kscoram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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