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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적 입장에서 바라본 관상기도

관상기도

by 김경호 진실 2022. 9. 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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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한국교회 내에서 목회자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관상기도에 대해서 개혁신학적인 입장에서 검토해 보는데 있다. 197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된 관상기도는 한국 가톨릭뿐만 아니라 개신교 안에서도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 목회자들 가운데 일부는 관상기도를 통한 내적인 변화가 물량주의나 성장주의 혹은 개교회주의 등 한국교회의 고질적 문제들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상기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관상기도가 성경에 기초하지 않고 플라톤 철학과 동양의 신비사상에 기초한 것이기에 이를 배척해야 한다고 본다. 관상기도를 둘러싼 이러한 상반된 견해들은 관상기도에 대한 신학적인 점검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관상기도에 대한 개혁신학적 고찰을 위하여 본 고는 먼저 관상이라는 그리스용어가 기독교로 수용하고 발전되는 과정을 검토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현대 관상기도운동의 창시자인 토마스 머튼과 토마스 키팅의 관상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면서 관상기도의 뿌리가 플라톤과 플로티누스의 사상에 있음을 밝힐 것이다. 그리고 현대 관상운동의 실천이 상당부분 동양의 명상법을 차용하였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다음 장에서는 관상기도의 문제점을 제시할 것이다. 신론과 기독론 그리고 구원론에 있어서 정통 기독교 교리와 다르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특별 계시를 부인할 뿐만 아니라 종교다원주의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다. ‘그리고 결론에서 관상기도의 복음적 적용은 불가능하며 신학적으로 문제가 많은 관상이라는 용어 대신에 개혁교회 전통 안에 있는 기도를 재 조명하고 확산 시킬 것을 강조할 것이다.

 

라영환, 개혁신학회,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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