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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5장 1-6절/바벨론의 멸망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23. 1. 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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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제국은 아주 강하고 용맹한 나라였습니다. 다니엘 2장에 보면 금 신앙이 나오는데 그 순금 머리가 바로 바벨론이라고 했습니다. 크고 강한 것을 가리킵니다. 하박국 2장에 보면 바벨론은 악하고 교만했습니다. 술을 즐기고 거짓되었습니다. 여러 나라를 침략하여 멸망시키고 피로 성읍을 건설하였습니다. 유다 나라를 침략하여 멸망시키고 성전을 불태우고 유다 백성을 포로 잡아갔습니다. 바벨론은 견고했고 부요했습니다. 그런 바벨론 제국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하룻밤 만에 멸망합니다. 바벨론은 세상 나라를 상징합니다. 요한계시록 17장부터 19장까지 보면 바벨론의 심판이 나옵니다. 구약의 바벨론과 이 세상 나라가 연관되어 있습니다. 바벨론 제국의 멸망을 보면서 장차 이 세상이 무엇 때문에, 어떻게 망하게 되는지 살피겠습니다.

1. 바벨론의 죄
첫째, 방탕한 죄(술 잔치). 1절에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벨사살 왕” 바벨론의 마지막 왕입니다. 벨사살 왕은 느부갓네살왕의 외손자인데 느부갓네살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기 때문에 아들로 표기했습니다(2절). 벨사살 왕이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명 앞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이것은 주신제로, 술을 만들어냈다고 하는 신 ‘박카스’를 위하여 해마다 제사와 절기를 지켰다고 합니다. 왕후들과 후궁들까지 불러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야말로 술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이렇게 쾌락과 방탕에 빠지면 개인이나 가정이나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은 특별한 사건을 예기한 것이지만 술은 사람에게 해로운 것입니다.
교통사고의 원인 중 술로 인한 것이 많습니다. 질병의 원인도 술로 인한 것이 많습니다. 음행의 원인도 술로 인한 것이 많습니다. 싸움과 분쟁의 원인도 술로 인한 것이 많습니다. 범죄의 원인도 술로 인한 것이 많습니다. 가정파괴의 원인도 술 때문인 것은 많습니다. 보통은 원인까지 조사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모를 뿐입니다. 프랑스에서 조사했는데 범죄의 80%가 음주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술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 알아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4에 말세에는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할 것이라 했습니다. 누가복음 17:26-30에 노아 시대도 소돔 고모라 때도 먹고 마시고 방탕하다가 망했고 마지막 때도 그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벨론 제국이 술 잔치하다가 망했습니다.

둘째, 신성모독의 죄. 2절에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이들은 술 잔치하면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온 금, 은그릇에 술을 마셨습니다. 하나님 섬길 때만 사용하는 거룩한 그릇입니다. 그릇이 없어서 이 그릇에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조롱하고 멸시한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악한 신성모독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성전도 거룩하고, 성전에서 쓰는 기구나 그릇들도 거룩합니다. 그런데 거룩한 성전 그릇으로 술을 마심으로써 거룩한 것을 더럽히고 속되게 했습니다.

셋째, 우상을 찬양한 죄. 4절에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하나님의 성전 그릇으로 술을 마시며 우상을 찬양한 것은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멸시하고 우상을 높이는 가증한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의 죄를 심판하려고 바벨론을 통해 성전 그릇을 빼앗아 가게 하셨지만 그렇다고 바벨론 왕이 성전 그릇을 모욕해도 되는 것 아닙니다. 로마서 1:25에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말세가 되면 이 세상은 우상을 숭배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때가 옵니다. 요한계시록 13:14-15에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게 하고 그 우상에게 절하지 않는 자는 다 죽인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운 증거입니다.

넷째, 마음이 높아진 죄. 18절 이하를 보면 다니엘이 벨사살 왕에게 손가락 글씨를 설명하면서 한 말이 나옵니다. 부친 느부갓네살 왕 때의 일을 언급합니다. 하나님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시므로 주변의 모든 나라들이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러자 느부갓네살 왕의 마음이 높아지고 완악해지고 교만해졌습니다. 다니엘 4:30에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느부갓네살 왕이 이렇게 “나” 소리 세 번 하다가 왕위에서 폐위되고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7년 동안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고 지냈습니다. 이것을 통해 느부갓네살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이 세상 나라를 다스리시며 하나님께서 자기의 뜻대로 왕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는 줄을 알았습니다.
22절에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벨사살 왕은 선왕인 느부갓네살 왕 때 일을 다 보고 알았으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하나님)보다 높였다고 지적합니다(23절).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교만한 행동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잠언 6:16-17에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라고 하시면서 그 첫 번째로 언급한 것이 교만한 눈입니다. 잠언 8:13에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잠언 18:12에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죄를 미워하지만 특히 교만을 미워하십니다.

다섯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은 죄. 23절에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시시한 문제가 아닙니다. 말라기 2:2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 일은 어떠한 손해가 나더라도 그만두어야 합니다.

2. 손가락이 나타나 글을 씀
5-6절에 왕과 귀족들이 술을 마시고 우상을 찬양하며 즐거워할 때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손가락만 나타나서 글자를 썼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벨사살이 얼굴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왕이 이같이 놀란 것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중에 멸망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며 즐기던 자가 갑자기 기쁨을 잃어버리게 된 것은 하나님의 벌입니다. 더구나 글을 읽지도 못하고, 해석하지도 못하여 왕의 얼굴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 무릎이 서로 부딪히며 떨었습니다.
7-8절에 보면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왕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번민하고 얼굴빛이 변하고 어쩔 줄 몰랐습니다. 10-12절에 왕비가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뛰어난 사람 다니엘을 추천하면서 다니엘이라면 그 해석을 알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내용을 보면 다니엘은 그 술잔치에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3-16절에 다니엘이 불려오고 왕이 말합니다.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17절에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합니다. 왕의 예물은 왕이 가지라고 하고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라고 하며 다니엘은 손가락이 어디서 왔는가를 바로 깨달아 왕에게 바로 말해 주었습니다. 이 손가락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손가락입니다. 손가락이 나타난 원인은 벨사살 왕이 마음을 낮추지 않고 교만하였으며 하늘의 주재를 거역하고 생명 없는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3.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25-28에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다니엘이 해석했습니다.
“메네”는 세어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벨사살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연대와 모든 시대를 예정하시고, 그 시대를 세어서 끝나게 하셨습니다. 사람이 시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말세가 된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24:33에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이 모든 일”이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말세의 모든 징조를 가리킵니다. 마태복음 24:15에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라고 했습니다. 때를 분별하여 할 것을 하고 준비할 것을 준비하라는 말입니다.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저울에 벨사살 왕을 달아보았더니 함량 미달이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2:3에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잠언 24:12에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 여호와는 전지전능하셔서 모든 것을 아시고 행동을 달아 보십니다. 하나님은 마음도 저울질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 행동, 인격을 달아 보시고 심판하십니다.
그 표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대로 순종한 것은 무게가 많이 나가고, 불순종한 것이나 인간의 생각대로 한 것은 가벼운 것입니다.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를 하나님께서 기억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 주의 이름으로 남을 도와주는 행위, 기도와 구제, 선한 행위 악한 행위, 모두 하나님이 달아보시고 세어보신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속여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저울에 달려서 무게가 부족하면 심판이 옵니다. 또한 ‘의’입니다. 마태복음 6:33에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23:23에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더 중한 것은 정의와 긍휼과 믿음입니다.
“우바르신”은 나뉜다는 뜻입니다. “우”는 접속사이고, 바르신은 베레스의 복수입니다. “우바르신”과 “베레스”의 뜻은 같습니다. 왕의 나라가 나뉘어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나라가 망한다는 것입니다.
30-31절에 “그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 그날 밤에 벨사살 왕이 다리오의 공격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그 부강하고 거대한 바벨론이 멸망해 버렸습니다. 술 잔치하는 동안 메대의 군사들이 참략하여 바벨론 성을 포위하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다리오가 왕이 되어 메대 나라를 건설하였습니다. 말세 이 세상은 구약 바벨론과 똑같은 죄로 인하여 망합니다.
요한계시록 18:2-4에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하나님의 백성들은 거기서 나와야 합니다. 그 죄에 참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이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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