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에스겔 14장 11-20절/노아 다니엘 욥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23. 2. 6. 10:37

본문

본문은 이스라엘이 망하기 약 5년 전,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주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짓 선지자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숭배하고, 불법을 행하고,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4가지 가상적인 재앙을 말씀하시면서 이 재앙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3절에 “인자야 가령 어떤 나라가 불법을 행하여 내게 범죄하므로 내가 손을 그 위에 펴서 그 의지하는 양식을 끊어 기근을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나라에서 끊는다 하자,” 개인이나 국가나 범죄하면 망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불법을 행하여 범죄했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계약을 파기하여 심한 죄를 지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가장 의지하는 양식을 끊어 기근을 내리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양식을 끊으면 사람이나 짐승이나 살 수 없습니다. 

15절에 “가령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 다니게 하여 그 땅을 황폐하게 하여 사람이 그 짐승 때문에 능히 다니지 못하게 한다 하자,” 사나운 짐승을 보내겠다는 것은 실제로 짐승을 보내기도 하겠지만 짐승같이 사납고 무자비하고 악한 원수들을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땅이 황폐해지고 사람이 다니지 못하게 됩니다.

17절에 “가령 내가 칼이 그 땅에 임하게 하고 명령하기를 칼아 그 땅에 돌아다니라 하고 내가 사람과 짐승을 거기에서 끊는다 하자,” 칼이 그 땅에 돌아다닌다는 것은 전쟁을 의미합니다. 전쟁을 일으켜 벌하시면 사람과 짐승이 끊어지게 됩니다.

19절에 “가령 내가 그 땅에 전염병을 내려 죽임으로 내 분노를 그 위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거기에서 끊는다 하자,” 전염병은 코로나 같은 전염병을 의미합니다. 이런 재앙들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악한 나라들을 벌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21절에는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릴 수도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피해가 더욱 심할 것입니다. 

14절에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16절, 18절, 20절에서는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고 하셨습니다.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너무 커서 비록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은 의인이 거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킬 수 없고, 재앙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범죄하고 회개하지 않는 백성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경고입니다. 또 한 가지 뜻은 하나님의 큰 진노와 심판이 임하는 경우에도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이 의를 행하고 믿음을 잘 지킨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하나는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부모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경건하게 산다고 자녀가 자동으로 은혜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녀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로운 사람이라도 자기 자녀를 구원하지 못하는데 다른 누구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절대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망시키지 않습니다. 죄인은 벌하시지만 의를 행하고 믿음을 지킨 사람은 구원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살필 것은 하나님이 인정한 세 의인 노아 다니엘 욥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심판받아 멸망하는 가운데서도 이 세 사람은 멸망 당하지 않고 구원받을 것이라 했습니다. 구약에 보면 다른 의인들도 많은데 왜 이 세 사람을 언급하셨을까요? 이들은 타락한 죄악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고 의롭게 산 사람입니다. 극도의 환난 가운데서 믿음을 지킨 사람들입니다. 

 

1. 노아 

노아의 믿음의 특징은 타락한 시대에 살면서 의를 행하고 믿음을 지킨 것입니다. 노아가 살았던 시대는 한마디로 극도로 타락한 시대입니다. 죄악이 관영하고 성적으로 문란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노아는 죄악에 빠지지 않고 믿음을 지키며 의를 행했습니다. 창세기 6:5-7에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1)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2)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고 3) 하나님께서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셨습니다. 그래서 물로 온 세상을 멸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노아는 이런 가운데서 믿음을 지키고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창세기 6:8-9에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1)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습니다. 2)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이고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그 시대 사람들과 다르게 살았습니다. 노아는 세상의 유행과 풍습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악한 생각과 악한 계획으로 살았으나 노아는 하나님의 뜻을 쫓고 말씀을 순종했습니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방탕했으나 노아는 의를 행하며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사람들은 음란하고 방탕했으나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사람들은 쾌락과 방탕에 빠져 심판을 자초했으나 노아는 방주를 예비하여 구원받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노아 시대와 같습니다. 마태복음 24:37-39에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1) ‘먹고 마시고’는 것은 먹고 마시며 방탕하고 죄짓고, 타락된 생활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2) ‘장가들고 시집가고’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음란한 생활, 타락한 성생활, 무질서한 생활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물질만능주의로 기울어지고 쾌락주의에 빠졌습니다. 양심은 없어지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천국 백성들입니다. 로마서 12:2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2. 다니엘 

다니엘은 이스라엘이 망하고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갈 때 함께 끌려갔습니다. 포로의 신세가 얼마나 비참하고 고달픕니까? 어디로 끌려갈지 모르고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다니엘에게는 특별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벨론 왕이 이스라엘 포로 가운데 몇 사람을 뽑아서 왕궁에서 공부시켜 귀히 쓰려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3년 동안 왕궁에서 살게 되고, 바벨론의 학문을 배우게 되고, 왕의 음식을 먹게 되고, 출세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겉으로 보면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벨론화시켜서 믿음을 지키지 못하게 하고 바벨론의 종으로 삼으려는 마귀의 시험이었습니다. 다니엘에게 왕궁 생활, 왕의 음식, 세상 공부, 출세, 성공, 왕의 호의, 다 주면서 믿음만 빼앗아 가려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살았지만 바벨론 사람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유대인으로 살았습니다. 

왕궁에 뽑혀간 다니엘에게는 자유가 없었습니다. 바벨론에 얽매여서, 바벨론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야 했습니다. 이름도 바벨론 나라에서 지어준 이름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먹는 것도 왕이 정해준 음식만 먹어야 했습니다. 공부도 바벨론 나라에서 가르쳐주는 것만 배워야 했습니다. 생활도 바벨론 왕궁에서 살면서 왕이 정해준 시간표대로 살았습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법으로 재제하고, 규칙을 제정하고, 규율을 만들고, 시간표를 정해서 간섭하고, 거기다가 환관장과 감독까지 세워서 철저하게 감시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런 가운데서 믿음을 잘 지키며 신앙의 자유를 누렸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로 뜻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환관장에게 도움을 구하여 10일간 채소만 먹으면서 시험해보라고 했습니다. 10일 후에 비교해보니 다니엘의 얼굴이 더 윤택했습니다. 다니엘은 이처럼 지혜롭게 처신하면서 믿음을 지켰습니다. 마귀가 바벨론의 제도와 법을 가지고 다니엘을 얽어매고 제재해서 신앙의 자유를 빼앗으려 한 것처럼 오늘날도 마귀는 세상의 온갖 것을 이용해서 우리를 얽어매고 속박하고 끌고 다니려 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정에 얽매이고, 어떤 사람은 자녀에게 얽매이고, 어떤 사람은 직장에 얽매이고, 어떤 사람은 친구들에게 얽매여서 끌려다닙니다. ‘나는 무엇 때문에 교회 못 나갑니다. 나는 무엇 때문에 예수 못 믿겠습니다.’ 이런 것이 있다면 이것이 우리를 얽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얽매는 것이 아무리 많아도 다니엘만큼 많겠습니까? 다니엘은 진짜 포로였는데도 포로가 아닌 것처럼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오늘날 포로가 아니면서도 마귀의 포로가 되어가지고 마귀가 시키는 대로 끌려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12:1에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립시다. 내 신앙을 방해하고, 내 신앙의 자유를 빼앗고, 나를 얽어매는 것이 있다면 다 끊어버리고 믿음의 달음박질을 해야 합니다.

 

3. 욥

욥은 큰 환난과 시험 중에 믿음을 지킨 사람입니다. 욥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입니다. 욥의 믿음은 하나님께 인정받고 칭찬받은 믿음이었습니다. 그런 욥을 사탄이 시험했습니다. 먼저 욥의 모든 재산을 쳤습니다. 마귀가 스바 사람을 통해서 욥의 소와 나귀를 빼앗고 종들을 죽였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양들을 다 불살라 버렸습니다. 갈대아 사람이 와서 약대를 죽이고 빼앗았습니다. 욥의 자녀들이 한 집에 모여서 음식을 먹고 있을 때 사탄이 큰바람을 불게 해서 그 집이 무너지게 하여 10남매 자녀를 한 번에 다 죽였습니다. 또한 욥의 온몸에 종기가 나게 만들어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성한 곳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일을 당하면 ‘하나님 믿어도 다 소용없구나. 내가 이런 꼴 당하려고 예수 믿었나. 하나님이 계시면 나에게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나겠는가’ 하면서 울고불고 굉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했습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십니다.’ 하면서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했습니다. 욥은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의 신앙은 한마디로 불변의 신앙입니다. 10남매 거느리고 부귀영화 누리며 살 때도 하나님을 잘 믿었고, 10남매 자식들이 하루아침에 다 죽고 모든 재산을 다 잃어버린 때에도 믿음을 잘 지켰습니다. 평안하고 잘살고 돈 잘 벌 때의 믿음이나 다 잃어버리고 죽을 지경에 빠져 있을 때의 믿음이 조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때의 믿음이나 병들이 죽게 되었을 때의 믿음이 조금도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노아와 같이 타락된 환경에 살고 있습니까? 다니엘 같이 포로 생활하는 사람 있습니까? 욥과 같은 큰 환난과 시험을 당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이들보다 얼마나 편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까? 그들은 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1) 세상이 너무 타락해서, 환경이 너무 나빠서 믿음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십니까? 가장 타락한 시대를 살았던 노아를 생각합시다. 2) 나는 바쁘고, 주변에 얽매는 것이 너무 많고, 걸리는 것이 너무 많아서 신앙의 자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십니까? 다니엘을 생각합시다. 3) ‘나는 환난과 시험이 너무 크다 왜 이렇게 어려움이 많은지 모르겠다.’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욥을 생각합시다. 우리도 이들처럼 환경을 초월하고 믿음을 지켜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신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성도는 믿음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믿음으로 살면 세상을 이깁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 목사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