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에스라 47장 1-12절/생명강의 환상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23. 1. 16. 09:40

본문

에스겔서에 2개의 중요한 환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37장에 기록되어 있는 마른 뼈를 살리는 환상이고, 또 하나는 47장에 나오는 생명강의 환상입니다. 오늘은 에스겔 선지자가 본 생명강의 환상에 대해서 살피려고 합니다. 천사가 에스겔 선지자를 데리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갔습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이 물이 흘러가서 점점 깊은 강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모든 죽었던 생명이 살아났습니다.
천사가 보여준 이 물은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생명수입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에는 실제로 강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은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서 강물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물은 우리가 마시는 세상 물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물, 즉 영적인 은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성전에서 신령한 은혜의 강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물로 표현한 곳이 많습니다.
요한복음 4:14에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물이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7:37-38에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여기서 말하는 생수의 강도 신령한 은혜를 의미합니다.

1. 강물의 근원(1-2절)
1절에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 여기에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왔습니다. 생수의 근원이 하나님이신데 하나님께서 그 성전에 계시면서 생수를 공급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2:1-2에 보면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 강물이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온다고 했습니다. 그 강 좌우에 생명 나무가 있고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예레미야 2:13에 보면 하나님이 생수의 근원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은혜는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하나님이 계신 성전에서 생수가 흘러나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로서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신약에 와서 예수님은 자신이 성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전 되시는 예수님이 은혜의 근원이고 구원의 근원이십니다. 중요한 것은 이 생명수는 쉬지 않고 계속 흘러나온다는 것입니다. 8절에 보면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바다는 ‘사해’를 가리킵니다.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이 물은 멀리 사해 바다까지 흘러가 죽은 바다를 살리고, 죽어있는 땅을 기름진 땅으로 바꿉니다. 10절에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흘러간다고 했습니다.

둘째,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온 물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린다고 했습니다. 성전의 제단은 무엇을 하는 곳입니까? 짐승을 잡아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곳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희생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여 생명을 주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가 말씀을 통해서 흘러나옵니다. 그러므로 이 은혜를 받으려면 성전 생활을 잘해야 합니다. 성전에 나와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 심령에 은혜의 생명수를 부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성전 외에 이 세상 어디에도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곳은 없습니다.

2. 강물의 깊이(3-5절)
3-5절에 보면 성전에서 흘러나온 이 강물은 계속 불어납니다. 천사가 손에 줄을 잡고 동쪽으로 나아가며 그 강물을 측량해 봤습니다. 천사가 천 척을 측량하고 에스겔에게 그 물을 건너게 했습니다. 에스겔이 물속으로 들어가 보니 물이 발목에 오르고, 또 천 척을 측량해 보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해 보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해 보니 건너지 못할 강이었습니다. “척”은 바른 성경에 규빗이라고 했습니다. 약 50cm 정도입니다. 이렇게 천 척씩 앞으로 가면서 강물을 측량해 보니까 강물이 계속 깊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수록 은혜의 강물 속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3절에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쪽으로 나아가며 천 척을 측량한 후에 내게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물이 발목 높이 정도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에 발목 정도 잠긴 것입니다. 온몸은 물에 들어가지 못했고 겨우 발목만 물에 잠겼습니다. 발로 교회를 다니는 정도의 신앙생활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에는 내 맘대로 다니며 죄짓고 살았는데 이제는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고 말씀을 들으러 가는 발목이 된 것을 의미합니다.
4절에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물을 건너가게 했습니다. 물이 무릎 높이에 올랐습니다.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건너게 했습니다. 물이 허리 높이에 찼습니다.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하나님을 위해 힘쓰는 삶입니다.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수고하는 것은 큰 은혜입니다.
5절에 “다시 천 척을 측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건너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물이 너무 많아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었습니다. 헤엄쳐야 할 만큼 물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생활, 성령 충만한 생활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까? 얕은 강가에서 발만 찰싹거리지 말고 은혜의 깊은 강으로 들어갑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만큼 은혜의 강물에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강물은 모든 택한 백성들이 다 마실 수 있는 물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모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은혜받을 수 있고 생명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모자라서 못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수가 부족해서 얻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모하기만 하면 누구나 마실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0:10에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시편 81:10에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심령 속에 가득 차고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3. 강물의 역할(6-12절)
6-7절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하시고 나를 인도하여 강가로 돌아가게 하시기로 내가 돌아가니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주 삭막한 사막 지역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에스겔이 천사의 인도로 강가로 돌아가 보니 강 좌우에 나무가 심히 많았다고 했습니다. 생명수의 역사로 일어난 기적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런 은혜가 가능합니다. 생명의 세계에서 사는 성도에게 생명의 열매가 맺힐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8-9절에 보면 이 물이 동쪽으로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이 물 때문에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고 했습니다. 이 바다는 사해 바다입니다. 사해 바다는 염분이 많아서 생물이 살 수 없는데 이 생수의 강물로 인하여 되살아납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강물이 들어가는 곳에서는 모든 것들이 살아납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고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죽은 것을 살리고, 병든 것을 고치고, 약한 것을 강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역할입니다.
10절에 “또 이 강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 이 강가에 어부가 선다는 것은 어부들이 머문다는 뜻입니다. 각종 고기가 많으니까 어부들이 그곳에 와서 그물을 치고 고기를 잡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수가성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서 생수를 마셨습니다. 그녀는 속에서부터 기쁨이 솟아났습니다. 생수가 흘러넘쳤습니다. 그녀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믿음도 자라고 신앙의 열매도 맺힐 수 있습니다.
12절에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 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리라” 생명수 강 좌우에는 각종 과실 나무가 자라고 그 잎이 시들지 않고 열매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달마다 새 열매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됩니다. 그 이유는 그 물이 성소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역사, 치료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4. 진펄과 개펄(11절)
이 강물은 모든 것을 살리고 변화시키고 번성케 합니다. 그러나 생명수가 흘러가도 되살아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11절에 “그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진펄은 무엇입니까? 강가의 습지대를 진펄이라고 합니다. 진흙 구덩이 같은 곳입니다. 강도 아니고 육지도 아닌 질퍽한 땅을 진펄이라고 합니다. 마른 땅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속에 잠겨 있는 것도 아닌 중간 지대의 땅이 진펄입니다. 개펄은 무엇입니까? 바닷가에 있는 땅으로 밀물 때 바닷물이 들어오면 물에 잠겨서 바다처럼 되었다가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육지처럼 되는 땅이 개펄입니다. 물이 다 빠지고 나면 이 개펄에 있는 웅덩이에 고인 물이 햇빛에 말라서 소금이 됩니다. 그래서 진펄과 개펄은 소성되지 못하고 소금땅이 된다고 했습니다.
진펄과 개펄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중간 지대에 있는 것입니다. 강도 아니고 육지도 아니고, 바다도 아니고 육지도 아닌 중간 지대입니다. 신앙생활에도 진펄과 개펄과 같은 신앙이 있습니다. 믿는 것도 아니고 안 믿는 것도 아니고 중간 지대에 있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은 다음에 그 은혜 안에 거하지 못하고 받은 은혜를 금방 쏟아버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항상 물에 잠겨 있어야 그 땅이 되살아나고 은혜의 강물로 인하여 물고기가 놀고 생명이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일날 말씀을 듣고 은혜받은 다음 금방 쏟아버리면 변화가 없고 성장이 없습니다.
베드로후서 2:20-22에 “만일 그들이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그들에게 나으니라 참된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그들에게 응하였도다.”
성전에서 은혜의 강물이 흘러나옵니다. 이 강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나고 회복됩니다. 이 은혜의 강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일천 척, 이천 척, 삼천 척, 사천 척, 점점 은혜의 세계로 깊이 들어가서 은혜 충만한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 목사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