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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만이 능력입니다

복음

by 김경호 진실 2023. 2. 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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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사람들이 보기에 ‘복음’은 어떤 힘도 없어 보이고 지혜롭지 않게 보여도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지혜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들 사이에도 복음을 경시하고 세상의 이치를 더 높은 가치에 두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 분들은 성도 숫자가 더 중요하고 예배당 건물과 좌석 수가 더 의미 있고 어디에서 어디까지 공부했는지가 자랑인 것 같다. 성도들도 자식 자랑, 사업이나 돈 자랑, 건강이나 직분을 자랑한다.

여기에 예수님이 계신지 정말 의문이 든다. 직접 여쭈어볼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복음 때문에 사는 것보다 숫자나 건물이나 학력을 자랑하기 위해서 목회하는 것은 아닐까? 자기 자신을 더 뽐내고 싶어서 신앙생활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고린도교회는 어떤 교회보다도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교회였지만, 사도 바울은 인간적인 지혜와 방법으로 교회의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임을 강조한다. 

이유는 사람의 지혜로는 더 문제를 만들기에 십자가 복음을 통한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율법의 여러 행위와 인간적인 노력은 사람이 원하는 것과 사람의 보기에 좋은 것을 생산할 뿐이지, 그 열매가 결코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는 없다.

코로나19로 예배가 어렵고 교회의 정체성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때를 만났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지금까지 달려가던 것을 멈추고 다시 복음 앞에 서라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늑대를 쫓아내기 위하여 호랑이를 불러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인간의 지혜와 방법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표면적인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그다음부터 더 인간의 지혜와 방법을 찾고 해결하려 할 것이다. 인간의 지혜로 십자가를 바라볼 때 이해가 되지 않는 어리석은 것이고 나약함의 상징일 텐데 그 십자가의 복음을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신앙이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복음의 진리를 붙잡고 사는 것이다.

영적으로 혼란한 시기를 타파한다는 이유로 세상과 더 밀접하게 세상의 가치들을 수용하는 일들이 없는지 주의 깊게 살폈으면 좋겠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건지는 방법으로 주신 이 복음만이 하나님의 능력, 우리의 자랑이 돼야 한다.

 


장익봉 목사(청평교회)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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