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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응전

이단현황

by 김경호 진실 2024. 4. 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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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교회는 많은 이단으로부터 도전받고 있다. 이단의 도전은 교회가 시작된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됐다. 이단들은 발흥하고 쇠퇴하기를 거듭하며 시대마다 다른 양상으로 교회를 위협하며 성도들을 미혹한다. 다양한 이단들의 도전 앞에 한국교회는 연합해서 응전해야 한다. 

국내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이 4월 11일 고신교단 총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했다. 한국교회가 함께할 이단을 향한 성명서 발표와 이단을 판가름하는 표준지침서를 의논하기 위함이었다.

우리에게는 성경이 있고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가 있다. 이것이 표준이 돼 이단과 사이비를 규정하며 위험한 집단들을 명시하고 있다. 오늘 우리 교단만 건전하다 해 안전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른 교단들도 건강하게 유지돼야 우리 교단의 안전함도 지켜질 수 있을 것이다.

이단을 명시하는 부분에서 교단마다 차이가 있었다. 어떤 교단은 이단으로 명시하는데 어떤 교단은 그렇지 않아 이단에 대해 모호함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모호함을 제거하고 명확한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의 표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이단에 대해 명확히 응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이번 표준안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교단마다 입장의 차이가 있고 각 교단의 추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단의 추인이 있은 후에 표준안으로 만들 것이다.

가안(假案)으로 만들어진 표준안을 지면상 다 기재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표준안은 이단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근거로 만들어졌다. 다룬 내용은 성경론, 신론, 인간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이다. 아무쪼록 이 표준안이 잘 만들어져서 한국교회에 도전하는 이단들이 쇠망하기를 기대해본다.

총회에 바라는 것은 첫째, 성도들이 이단들에 미혹되지 않도록 교회마다 교리와 신학의 정체성을 바르게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 이단에 미혹된 주된 이유는 신학이 부재하고 혼합된 신앙 때문으로 판단이 된다. 

둘째, 총회가 총신대학교에 많은 후원을 해야 하지만 후학들을 개혁신학에 입각한 신학자들로 바르게 양성시키도록 종용하는 일을 부탁하고자 한다. 오래된 일이지만 신대원 때의 일이다. 한 친구와 대화 중에 자신이 총신에 온 것은 총신인이라는 자격증을 얻기 위함이며 실제 목회는 다른 교파를 따라 할 것이라고 한 말이다. 오늘도 그런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장로교와 개혁교회의 정통 신학을 학생들에게 잘 가르쳐서 성도들을 바른 진리로 양육할 수 있는 사역자들이 배출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크다. 

셋째, 다양한 이단들과 사이비들을 각 교회에 알려 미혹되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 총회 홈페이지와 책자를 통해 활발하게 알리기를 소망한다. 요즈음에 이단들이 전도하는 광경을 지켜봤다. SNS를 통해 홍보 영상물을 제작해 그것을 통해 포교하는 것이다. 우리 교단에는 많은 인재가 있다. 영상물을 제작하기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세대를 걱정하는데 실제로 다음세대에 맞는 눈높이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넷째, 이번 표준안을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를 거쳐 109회 총회에 상정할 때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한국교회의 표준안이 세워질 수 있도록 협력해주기를 소망한다.

이단들의 끊임없는 도전 가운데 교회마다 건강한 신학과 신앙으로 무장하여 승리하기를 소망하며 이단들의 도전에 응전하는 교단 연합의 표준안을 기대한다.


김상신 목사(광주성은교회·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위원장)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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