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바이러스가 산다 / 천헌옥
내 안에 내 안에
바이러스가 있다.
나를 좀먹고 갉아먹는
바이러스가 살고 있다.
돈만, 쾌락만 생각케 하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거리로 나를 갉아먹는
바이러스가 살고 있다.
치료약이 없다.
평생을 그렇게 살았다.
신약 구약이 약이 되었다.
아니면 벌써 먹히고 말았을 것이다.
그렇게 살 수는 없다.
수술이 필요했다.
성령의 불로 도려내고 사랑의 줄로 깁었다.
기도의 동앗줄이 붙들고 있다.
출처 : 코람데오닷컴(http://www.kscoram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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