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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란 지지세력 중심에 기독교가? 부끄러운 일"

사회

by 김경호 진실 2025. 1.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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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내란사태로 인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헌법과 민주질서를 무시한 대통령의 탄핵과 수사를 부정하고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발언이 목회자들에게서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복음주의권 그리스도인들이 이들을 비판하며 회개하고 돌이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 내란사태가 대통령 탄핵심판과 내란 참여자들에 대한 수사로 수습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여전히 극우 보수세력과 여당은 탄핵에 반대하며 계엄의 합법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일부 목사들이 이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보수 극우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물론이고, 일부 목회자들이 계엄을 꾸짖지는 않고, 오히려 대통령을 두둔하고 있는 겁니다.

 

[구교형 목사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공동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흑암 가운데 있는 백성들에게 큰 빛을 비추어서 대한민국을 빛의 나라로 바꿀 수 있는 위대한 발걸음을 떼셨다.. 한국교회 가장 큰 교단 중 하나인 예장통합의 장신대 교수가 이딴 소리를 했습니다."

복음주의권 그리스도인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의 악행을 지지하는 중심에 일부 목회자들이 있다면서, 한국교회 전체가 거짓과 불의를 추종하는 극우집단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병오 대표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상당히 많은 목회자들이 노골적으로 윤석열 옹호 발언을 했고, 모든 탄핵 반대 집회는 찬송가가 투쟁가로, 기도가 투쟁구호로 사용될 정도로 강한 기독교 색채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신뢰도는 바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교계 원로들도 참석해 내란 세력을 지지하는 교계 현실을 개탄했습니다.

원로사학자 이만열 장로는 윤석열 지지 세력에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다는 건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교회가 망할 순 없다면서, 반성과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이만열 장로 / 전 국사편찬위원장]
"윤석열 탄핵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한국교회가 하나의 이익공동체가 되어서 오히려 정권을 뒷받침하는 그러한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대단히 부끄러운 일입니다."

 

원로신학자인 김세윤 박사도 사탄은 무속과 주술에 빠진 자들을 이용해 자신의 통치를 실현해 간다면서, 불행하게도,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한 자를 대통령이 되게 하고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세윤 박사 / 풀러신학교 원로교수]
"이 땅에 자유와 정의와 평화와 만민의 평등을 행복을 증진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기 보다는 억압과 불의와 갈등과 불행을 증진하라는 사탄의 뜻을 받들어 온 것입니다." 

또 일부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적 중립이나 침묵을 강요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병주 상임대표 / 평신도신앙실천운동]
"지금같이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고 실제로 사람들을 살인하는 목적이 있는 일들이 벌어질 때 살인자하고 살인 당할 사람들이 싸우고 있을 때 거기에 중간에 서 가지고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 이거는 살인을 방조하는 살인 방조범의 얘기랑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윤 대통령은 국가를 위험과 도탄에 빠뜨린 내란 주모자라면서, 한국교회는 계엄령을 옹호하고 국민적 탄핵요구를 조롱하는 망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명진 간사 / 기윤실 <성명서 낭독>]
"한국교회는 윤석열 정부의 바알적 무속과 우상숭배를 방관하고 때로 조력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깊이 참회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 대통령 파면과 공모자의 조사 처벌에 한국교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윤 대통령 내란 지지세력 중심에 기독교가?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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