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무속신앙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11일 서울 광화문 포이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계엄을 기획한 핵심 인사가 무속인일 정도로 정치권 무속 영향이 심각하다”며 “무속신앙에 빠지면 현실을 무시하게 된다. 답이 없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목사는 “크리스천 30%가 점집을 간다는 통계가 있다”며 “갔다 와서 잘된 사람이 없다. 무속이라는 것이 과거에 대해서는 잘 보지만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이 30%만이라도 (점집에) 가지 않도록 해도 유의미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을 앞두고 이 목사는 법치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이기에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해도 법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망국병이 편 가르기다. 이대로 가면 이 나라는 편 가르기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 대통합을 위해서 종교계가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4월 초 부활절 연합예배도 72개 모든 정식 교단이 참석해 연합과 일치 사역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0여년 넘게 강조해온 저출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9년만에 출산율이 0.73명으로 반등했다고는 하지만 이 수치를 1.5까지는 높여야 한다”며 “출산 모범국인 이스라엘처럼 결혼과 출산에 대한 파격적인 정부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012년부터 작년 말까지 출산장려금으로 총 61억원을 지급했다.
우리 사회를 좀먹는 마약 문제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호소했다. 그는 “한국 내 마약값이 내려갔다고 한다. 수요가 늘었다는 얘기다”라며 “정부에서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 마약 환자에 대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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