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갑목사 (산본교회, 학복협 공동대표)
기회 있을 때마다 청년 사역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함을 나누곤 한다. 그리고 산본교회에 담임목회를 하면서 청년사역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 하고 있다. 7가지를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1. 프로그램이 아닌 예수님의 제자 되어 예수님의 제자를 삼는 공동체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광인론에 다시 빠질 때이다. 먼저 제자가 된 사람만이 진정 제자를 삼을 수 있다. 제자가 되지 않으면 제자훈련도 성공의 도구로 오용한다. 청년사역자가 먼저 제자가 되어야 한다.
2. 탐욕적인 성공신화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공동체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라.청년들을 바벨탑의 성공신화가 아닌 출애굽의 성경적 가치를 따라가도록 하라. 교회 안에서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성경이다.
3. 청년들을 교회 안에만 가두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일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하라.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상과 일터는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단지 교회 안에서만 경건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일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이끌라.
4. 군중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소그룹의 역동성을 살리는 구조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라.소그룹이 말씀과 기도와 영적 교제로 청년공동체의 영적 운동력의 허브가 되게 하라. 청년들이 소그룹에서 삶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도록 이끌라.
5. 내부 소비적이고 소모적인 공동체가 아닌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가는 선교적 공동체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라.청년 공동체가 내부소비적인 공동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문화 시대에 역동적인 선교적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이 청년사역의 미래를 여는 핵심 역량이다. 모든 것을 선교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개인 구원 신앙에 머물지 않고 세상을 섬김으로 변화 시키는 공적 신앙으로 나아가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6. 과거에 묶이지 말고 청년성을 살려서 새 포도주를 담아내는 새 부대를 만드는 사역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청년 공동체는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이 살아 있는 공동체여야 한다. 성경을 삶으로 실험하고 소화 시키며 도전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청년들에게 실수하고 실패할 기회를 주라. 청년들은 이미 기성세대에 의해서 통제되는 세대가 아니다. 그들의 세대를 담아낼 새 부대를 만드는 작업을 그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라.
7. 방법론만 찾지 말고 더욱 더 본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말씀 운동, 기도운동, 신령과 진정의 예배 등의 기본에 충실하고 계속 본질을 추구하라. 패러다임 전환의 기본에는 말씀운동과 기도운동이 기본임을 기억해야 한다. 청년들을 철저하게 말씀과 기도로 깨우고 세워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말씀에 기초하지 않는다면 어떤 패러다임도 일시적인 프로그램이나 교회 성장의 도구로 전락할 뿐이다. 그러나 말씀의 본질에 기초하여 성경이 보여주는 방향을 찾아 간다는 것은 본질 중심의 사역으로 향하게 한다.
산본교회 청년사역은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자립, 자치, 자생을 추구한다. 담임으로 부임하고 청년재정을 독립 시켰다. 그 당시 청년부 재정이 1500만원 전후였다. 8년이 지난 현재 청년사역이 더욱 더 활성화되었고 청년들의 십일조를 청년들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7000만원 전후이다. 청년들은 50%을 외부로 흘러 보낸다는 방향성에 따라 성육신적인 선교적 공동체로 지향성을 가지고 다양한 섬김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고 있고, 매년 파송한 선교사가 있는 캄보디아 선교를 통해 격려하고 지지하고 후원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
[칼럼] 청년사역의 활성화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긴급하다: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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