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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태’ 기독청년 취업난 교계가 나서야

사회

by 김경호 진실 2025. 10. 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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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8일 전세기로 캄보디아 당국에서 구금한 60여 명 전원을 송환했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범죄 피의자이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및 감금 피해 급증 배경에는 한 번에 큰돈을 벌겠다는 탐욕으로 범죄유혹에 빠져 이런 무서운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우리는 또 다른 근본적인 측면도 생각해봐야 한다. 그것은 바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워낙 심해 사기에 걸려든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자주 찾는 취업포털에서 온갖 거짓 문구에 현혹당해 범죄 집단의 유혹에 빠지곤 한다. 특히 아르바이트 자리도 얻기 어려운 20~30대 지방 청년들이 주 타깃이라는 사실도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해외 범죄 집단의 취업사기에 노출돼 범죄자로 전락하고, 감금과 폭행 심지어 죽음까지 이른 캄보디아 사태를 보면서 현실이 부끄럽고 안타깝다.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특히 지방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기는 정말 하늘의 별 따기다. 올해 정부의 통계를 보더라도 청년층 취업자가 14만6000명이나 줄며 1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 실업 인구도 40만명이 넘는다. 청년들의 취업률이 60대 이상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과연 이번 캄보디아 사태의 당사자 가운데 기독청년들은 없을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일자리 창출을 정부와 기업, 자치 단체 등에만 맡길 수 없다. 이제는 총회가 나서서 기독 기업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독청년들과 ‘일자리 나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캄보디아 사태를 계기로 총회장의 공약 중의 하나인 총회 본부 내에 ‘교회 종합 지원 센터’를 빠른 시일 안에 설치해 취업을 위한 교단 차원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동시에 교단 소속 성도들의 기업과 연계한 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실제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정책총회의 현실화 된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기독청년들 특히 우리 교단 취업난과 아픔에 교단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정책총회의 과제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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