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한 우리의 시각_임용민 목사
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한 우리의 시각 임용민 목사(새소망교회) 어릴 적 우리 동네에 한쪽 손이 없는 상이용사 아저씨가 있었다. 어린 내 눈에는 얼마나 무섭게 보였는지, 길에서 만나면 얼른 인사하고 지나치기 바빴다. 교회에도 늘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할아버지 집사님이 계셨다. 어린 내가 볼 때도, 할아버지 집사님이 눈이 보이지 않는 분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되돌려 보면 이분들을 길에서 자주 만날 수 없었던 것 같다. 아니 그 때도 가끔 길에서 만나면, 피차 못하는 동네 사는 이웃인데도, 수군거리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분들은 이런 식의 수군거림을 잘 아셨을 것이다. 그래서 답답하지만 집 밖에 나오지 않으셨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70년대 말, 80년대 초 한국 사회는..
사랑
2022. 4. 14.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