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후서 2:12-17
제목 : 그리스도의 향기
주말이 되면 도시에서 시골로, 산이나 계곡으로, 바닷가로 떠나는데 산이나 계곡으로 가면 싱그러움 냄새가 나고 바닷가에 가면 바닷가의 독특한 냄새가 납니다. 도시의 냄새가 다르고 시골의 냄새가 다릅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사물에는 각기 독특한 냄새가 있으며 냄새는 소리가 없지만 전염성 전파성이 강합니다. 장미꽃 향기는 아주 먼 곳까지도 향기를 전파하므로 사람을 기쁘게 하지만 물건 썩는 불쾌한 냄새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고 짜증나게 만듭니다.
이와 같이 냄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사람은 냄새에 둘러싸여 자극을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오늘 말씀은 그리스도의 향기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① 15절에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그리스도의 향기니”라고 했는데 예수님에게는 향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냄새가 어떠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더러운 귀신들이 예수님의 냄새를 접하자 모두 굴복하고 항복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을 접촉하는 자마다 병자가 나음을 얻고 죽은 자가 살아나며 죄인이 회개하며 상심한 자가 소망을 가지는 놀라운 힘과 능력의 향기가 예수님의 인격을 통하여 나타났습니다.
②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오늘날 성도들을 통하여 나타나기를 원하십니다. 14절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란 신자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증거 즉 그리스도의 사랑과 인격과 능력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향기가 많이 나타났는데 특히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향기는 그 소문이 멀리 퍼졌습니다(살전1:7-8)
③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향기의 통로입니다.
사람은 연약하고 부족하고 옳지 못한 부정한 면이 많지만 능력이 무한하신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성도로 하여금 온전케 하시고 모든 것을 이기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향기를 나타낼 때 그것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자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되지만 도리어 반대하고 막는 사람에게는 죽음에 이르는 냄새가 되리라고 하였습니다(16).
(2) 그리스도의 향기는 어떤 사람에게서 나오게 될까요?
① 그리스도가 생명이 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목적은 우리의 주가 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롬14:8-9)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모든 신자의 ‘주’가 되시며 ‘생명’이 되시며 사는 것이 그리스도여야 합니다(빌1:21).
그럴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향기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기도 많이 한다고 해도 그리스도가 나의 생명이 되지 못하고 내가 주인으로 있는 한 그 향기는 얼마가지 못합니다.
② 이기는 생활을 하는자(시험을 이기는 자)에게 그리스도 향기가 나타납니다. 성도가 가는 길은 좁은 길이요 삶은 경건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유혹과 시험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때 그리스도를 힘입어 시련을 이길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단6:10-28)(예;다니엘과 요셉) 그러나 믿음을 양보하는 사람에게 향기는 나타나지 않습니다(약2:17)
③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생명 있게 전할 때 향기가 나타납니다(17).
왜냐하면 복음 자체가 하나님의 사랑의 향기요 생명의 향기이기 때문입니다(갈1:23)(막16:15-18) 우리는 이 말씀 통하여 매일 우리의 향기를 점검하여 좋은 영향을 주는 성도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겠습니다.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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