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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질성 단위 이론

피터 와그너

by 김경호 진실 2012. 1. 1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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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피상적이고 잘못된 방법으로 교회성장운동은 자신들의 문제점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예수를 믿겠다고 하는 결과를 낳기 위해 쉬지 않고 나아갔다.

1979년 피터 와그너는 그의 책 Our Kind of People 에서 사회학의 이론인

동질성 단위 (Homogeneous Unit Principle) 이론을 교회성장운동에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동질성 단위 이론은 유사한 상징과 관습, 습관이 비슷한 사람과 같이 모이게 되면

마치 가정과 같은 편안한 느낌을 가지게 되며,

그런 그룹에 속해 있는 개개인은 서로를 쉽게 받아들인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이러한 그룹 내에서는 완만하고 의미 있는 의사소통이 일어나는데 그 이유는

의사소통에 있어 서로 교환하는 신호가 상호 이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끌리고, 편안한 느낌고 안전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HUP 이론에 따라 동질성 단위를 조성하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겠다고 결심하게

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HUP 이론에 따라 교회성장을 위한 실천적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즉 그룹이 상호 의존하여 예수를 믿겠다고 하는 결심이 나오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교회 성장의 관건이 되었다.

그래서 역동적 그룹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적, 문화인류학적, 심리학적 기술을 사용하여

교회 성장의 방법들을 만들었다.

 

결국 교회성장운동의 선교학은 그 방법론에 있어 사회학과 심리학, 문화인류학을 주된 도구로

사용함으로 말미암아 신학적이 아니라 현상학적인 접근으로 가고 말았다.

이것은 오늘날 복음주의 신학 계통의 신학교내에서 선교학을 어떻게 접근하는가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교회성장운동의 후기는 바로 교회 성장을 위해 "환경을 조성" 하는 것이 중심 사상이 되었다.

HUP 이론으로 아직 복음화되지 않은 사람들의 선호도와 취향을 파악하여 그들에게 맞는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이것에 따라서 교회 성장 전략이 고안되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HUP 이론은 사람들이 어떤 문화에서 사는지를 알아내 그 문화적 동질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교회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회는 세상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사회적, 문화적 역동성을 교회가 파악하여 그것에 맞출 때 숫자적 효과가 가장 크게 날 수 있다고

그들은 강조한다.

 

따라서 복음주의 교회는 믿음을 선택의 문제로 만들어 버렸다.

그 한 예로 예배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드리도록 했다.

HUP 이론에 따라 "느낌이 좋다" 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교회 사역을 고안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교회 성장의 관건을 테크닉과 기술에 두어서 눈에 보이는 영상 효과를 내는

미디어 기술과 매력적인 음악 시스템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이것의 대표적인 예가 열린 예배이다.

숫자적 성장을 가져오기 위해 특별 계시인 하나님이 말씀을 무시하고,

일반 학문의 원리에 매달리고 있는 교회성장운동은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3:7) 는 말씀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개혁신앙으로 돌아가라, 김홍만, 옛적길, pp9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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