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과 영적 전쟁 분야 권위자인 피터 와그너(사진) 박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
와그너 박사는 1956년 남미 볼리비아에서 선교사로 활동을 시작해 미국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에서 교회성장학 교수로 30년간 봉직했다. 글로벌하베스트미니스트리(GHM·세계추수사역)와 와그너리더십연구소 대표를 지내며 이른바 ‘신사도개혁(the New Apostolic Reformation) 운동’을 펼쳤다. 와그너 박사는 풀러신학교 교수 시절엔 세계적 교회성장 운동가인 도널드 맥가브란 박사의 뒤를 잇는 교회성장학자로, 2000년 이후엔 신사도개혁운동을 주창하며 은사주의와 영적 전쟁 등을 강조했다. 그동안 70여권의 책을 펴냈다.
한국에도 수차례 방문하며 영적 전쟁을 강조했다. 그는 크리스천들이 이 세상 속에서 거룩함을 회복하고, 믿음과 삶의 일치를 위해 힘쓰는 행위까지 영적 전쟁으로 보았다.
신사도개혁운동에 대해서는 사도와 선지자(예언자), 복음전파자, 목사, 교사의 사역을 각각 강조했다. 특히 사도나 선지자의 직분은 다시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새 술은 새 부대에(마 9:17)’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국내외 교회나 개혁주의 신학계에서 비판을 받는 직접적 원인이 됐다. 이적과 지나친 은사주의 세계관이 성경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기존 교회를 흔들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633480&code=231111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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