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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예언 운동의 근본적 문제점(6)

피터 와그너

by 김경호 진실 2010. 9. 21. 10:29

본문

[이승구 교수]다양한 예언 운동의 근본적 문제점(6)

 


사도 시대의 교회는 아직도 계시가 주어지는 교회였고
우리들의 교회는 이미 주어진 계시에 근거하는 교회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문화된 성경에 근거한 사도적 가르침에 충실한 교회가
오늘날의 사도적 교회이다


<연재순서>
서론
1. 와그너와 일단의 저자들의 주장 가운데서 성경적으로 긍정적인 점들
2. 와그너와 일단의 저자들의 주장의 문제점
3. 근원적 문제 제기: 사도 시대와 우리 시대의 구별의 필요성☜
결론

3. 근원적 문제 제기: 사도시대와 우리 시대의 구별의 필요성

3-2. 우리들 시대의 “사도적 교회”(Apostolic Church)
사도 시대와 비연속성을 지닌 우리들의 교회 사이에는 연속성이 있고, 또 반드시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 뜻에서 우리들의 교회가 바른 교회이려면 반드시 “사도적 교회”(Apostolic Church)이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단언하지만, 바른 성경적 가르침에 의하면, 오늘 우리들 가운데 1세기 사도와는 다른 사도들이 있지 않고, 성경이 정경으로 완성되기 전처럼 성령님께서 친히 말씀으로나 꿈으로나 이상(vision) 가운데서 직접 계시하시고 그의 뜻을 보여 주시는 일이 없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1세기의 사도들이 바로 우리의 사도들이기 때문이다.(Berkhof, 585) 그런 점에서 우리 시대의 교회는 사도 시대의 교회와는 다르다. 이런 점에서 사도들의 교회와 우리들의 교회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사도 시대의 교회는 아직도 계시가 주어지는 교회였고, 우리들의 교회는 이미 주어진 계시에 근거하는 교회인 것이다. 우리 시대의 교회는 이런 현저한 차이들을 염두에 두기에 우리들이 다른 것을 생각해 내거나 창안해 내기보다는 1세기의 사도들이 가르친 그 사도적 가르침(apostolic teaching)에 근거하여, 그 사도적 가르침을 보존하고 유지하며 선포하고, 성령님께서 영감하여 그 사도적 가르침의 내용을 성경으로 기록해 주신 것을 존중해야만 한다. 왜냐 하면 “사도적 가르침은 사도들을 통해서 전해 주신 주님의 가르침이므로 권위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도적 가르침은 신약 성경으로 기록된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Bruce, Acts) 그러므로 이렇게 성문화된 성경에 근거한 사도적 가르침에 충실한 교회가 오늘날의 사도적 교회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교회는 교회라는 이름을 가졌으나 사도적 교훈을 벗어난 교회요, 배교한 교회이다. 브루스도 사도적 가르침에 계속해서 충실한 교회들만이 사도적 계승을 하는 교회임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사도적 교회는 우리들을 통해 무슨 새로운 계시를 주께서 내려 주시리라고 생각하거나,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사도 시대의 교회와 같은 성령의 직접적 지시하심이나 사도적 이적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의 교회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가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오늘 우리의 입장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가는 것에 대해서 말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념해야만 한다. 오늘날의 사도적 교회는 지금도 교회 안에 성령님께서 현존해 계셔서 우리를 다스리신다는 것을 믿으며, 따라서 교회를 존중하고 교회와 관련하여 무슨 일을 할 때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하여 교회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존중하고, 성령님께서 이미 기록된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의 구체적 정황에 적용하도록 하시는 바에 민감하여 그렇게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여 가고, 교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지혜를 모아 가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이 신실하게 강해되고, 신자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조명을 구하면, (삶의 방향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Cf. Baker, "Acts," 903. 오늘날 성령께서 어떻게 교회를 인도하시는가 하는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카리스마주의자들과 계시 연속주의자들의 대답을 거부하면서 제시하는 베이커의 이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성령님께서 교회를 진리에 대한 이해와 순종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은 새로운 계시를 통해서가 아니라, 지혜의 은사를 통해서 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Edmund P. Clowney, The Church) 그리고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는” 것이다(딤후 1:14).

3-3. 성령의 능력 안의 우리들의 교회의 모습
그러므로 사도행전을 보면 처음 교회의 모습에서나 교회가 진전해 가면서 계속해서 성령님께서는 교회 안에서 교회를 인도해 가시는 분이셨고, 이러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해 가는 사도적 교회는 (1) 일차적으로 성령님의 역사 가운데서 주어진 성경에 주어진 사도적 전승을 중시하면서, (2) 교회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현존을 인정하고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서 열심히 가르치며 배우는 교회로, (3)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서 선교적인 교회로, 그리고 (4)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서 교회의 여러 현안 문제들에 대해서 성경과 성령님의 역사에 대한 해석에 근거하여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해결해 가는 교회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에 나타나고 있는 교회의 이런 모습은 오고 오는 세대의 모든 교회들에게 대해 규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도적 교회의 독특한 시대적 정황의 문제를 잘 고려하면서 (따라서 그 때 교회가 처한 정황과 우리들의 정황의 차이를 명확히 의식하면서도) 사도 시대의 교회를 따라 가려고 하는 사도적 교회(apostolic church)는 성령님의 현존과 능력의 나타나심을 성경 말씀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는 것과 다른 어떤 것에서 찾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교회 안에서 역사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심을 생각하면서 성령님과 관련해서 두렵고 떨림으로 이 세상적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 가려 하지 않고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주님 되심을 드러내고,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모든 나라와 민족들에게 증언하기 위해서 나아가는 선교적 공동체로 나타나며, 교회의 여러 문제 앞에서 성령의 가르치심을 따라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나가는 일을 하여 성령님의 뜻을 찾아 갈 것이다. -각주는 생략하거나 문장 옆 괄호를 사용했습니다. 편집자 주-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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