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이다.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시17:15)"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이 그 종들에게 약속하신 일을 거의, 또는 전혀 이루어주시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구약 시대의 거록한 조상들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성소에 마음을 두었습니다. 그곳에는 그림자와 같은 현세의 삶 속에서는 보이지 않는 복이 그들을 위해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이 성소는 곧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대였고 그들은 그것을 (육안으로는 전혀 식별할 수 없었음으로) 믿음으로 이해하는데 만족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확신에 고무되어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때가 반듯이 올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이 사실은 다음과 같은 표현을 통해 입증됩니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시17:15)"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시52:8)" "의인은 종려나무와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시92:12-14)" 이 시편의 기자는 그보다 조금 앞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행한 일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매우 깊으시니이다.(시92:5)" "악인들은 풀같이 자라고 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흥왕할지라도 영원히 멸망하리라.(시92:7)
하늘나라가 임하여 이 세상의 현재 모습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다면 어디서 이러한 의인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겠는가? 그들은 눈을 들어 영원한 세상을 바라보며 현세의 일시적인 고난과 불행을 가볍게 여기고 확신에 찬 어조로 이렇게 외쳤다.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하락하지 않으시리로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시55: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