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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하기 쉬운 잘못들 1

인도

by 김경호 진실 2012. 7. 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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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표징에 의한 결정

 

어떤 선의의 신자들은 섭리상의 사건들을 정확히 관찰함으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미래에 바라시는

일들을 한 겹의 의심도 없이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어느 유명한 미국 목사가 비 오는 토요일 오전에, 그날 오후에 계획된 교회 야유회를

취소할까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시험했다고 한다.

만일에 정오가 되기 전에 푸른 하늘을 본다면 그 계획을 추진시키겠다고 하나님께 말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취소하려고 했다.

이 경우에 그는 불길한 구름들 사이로 틈을 하나 발견하고 계획을 추진시켜 햇볕 쬐는 야유회를 즐겼다.

후에 그는 이 사건을 회중에게 말하고, 하나님께서는 섭리의 표적으로 우리에게 무엇을 할 것을

보여 주신다고 결론지었다.

 

선교사인 다른 하나님의 종은 그가 어떤 처녀와결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알기 위하여

하나님께 표징을 구했노라고 얘기하 적이 있다.

그는 결정하기를, 만일 하나님의 대답이 긍정이면 하나님께서는 일정한 날에 그의 설교를 통하여

최소한, 한 소년이라도 그리스도께 인도되게 하심으로써 자기 뜻을 보여 주셔야 결혼하기로 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셔서 그는 그와 결혼하였다.

 

한 소녀는 인도에 선교사로 가야 할지 어떨지 몰라, 6척의 높이에 '인도'라는 글자가 쓰여진 것을

보지 않고는 가지 않겠노라고 했다.

얼마 되지 않아 그가 어느 선교 대회장에 들어갔을 때 '인도'라는 큰 글자가 육 척 높이에 쓰여져

그 모임에 참석하는 이들을 환영하고 있는 것을 봤다.

그의 말이 그때 자기는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았다고 했다.

 

다른 이들은 성경을 되는 대로 열어 눈 딱 감고 한 절을 짚어 우연히 걸린 단어나 구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그 뜻을 자기들에게 알려 주셨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이들은 하나님이 어떤 길에 장애 위에 장애를 놓아 곤란케 함으로 자기들에게

그 문을 "닫으신다"고 추론한다.

혹은 하나님이 다른 길을 쉽게 만드신다.

그런 경우에는 하나님이 자기들에게 그 문을 "여시어" 그들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를

어떻게 "보여" 주시는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의심 없이 안다고 주장하며 마음에 안정을 얻는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어떤 집을 매입하기를 원했으나 주의 뜻인지 자신이 없었다.

그는 그 집을 매입하기 위하여 상당한 노력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현금 500달러밖에 없어서 은행인에게 가서 솔직히 자기의 입장을 설명하고

필요한 돈을 빌리고자 했다.

그가 가기 전에 결심하기를 은행인이 그 입장을 듣고 돈을 빌려 주면 집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

은행인이 빌려 주지 않으면 다른 어떤 수단도 쓰지 않으려 했다.

그가 빌릴 수 없게 되자 그는 다른 지방으로 갔다.

하나님이 갈 길을 보여 주셨다고 생각하고서.

 

우리의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그렇게 작정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니요

오히려 무리한 자의에 빠진다.

우리가 택해야 할 행동의 진로를 지시키 위하여 하나님께서 표징을 주신다는 증거가 성경에는 없다.

때로는 어떤 섭리의 사건이 지시표 같이 보이나 하나님께서는 가끔 어떤 이유가 있어서

우리의 길에 장애를 놓기도 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때로는 우리에게 어느 길로 가지 말라고 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징계하여 더 가까이 이끄시기 위하여 그러시기도 하신다.

어떤 때는 장애 위에 장애를 놓아 우리를 강하게 하고,

우리의 인내를 시련하기도 하신다.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에서 그 여인이 이 인도에 관한 비성경적인 이론을 좇았다면

어떻게 할 뻔했나 생각해 보라!

재판관이 자기 송사를 들어주도록 계속하여 요청하는 대신에 여러번의 실패로 보아

하나님이 자기의 소원을 들어주시기를 원치 않으신다고 판단하였을 것이요,

그래서 재판관에게 더 나아가기를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 비유의 요점은 바로 그 여인이 끈기를 보인 것이 현명했다는 것이며,

우리도 똑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은 저 위대한 인도 선교사 윌리엄 케리가 만일 그가 "닫혀진 문" 앞에 머리를 굽혔던들

그의 선교 사업이 어떻게 됐을까?

그가 인도에서 봉사하려는 길에 놓였던 장애들을 생각하여 보라.

인도를 관할하던 "동인도회사"는 선교 사업에 적대했고,

그의 부인은 한사코 가기를 거절하다가 행선하기 수일 전에야 마음을 돌이켰으나,

후에 의기가 소침하여졌고 마침내 정신병에 걸렸으며,

이질이 온 가족을 쳤고, 굶어 죽지 않기 위하여 돈을 빌리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사람은 이 장애들은 인도에 가지 말라는, 혹은 지속치 말라는 하나님의 분명한 인도라고

생각하였으리라.

그러나 케리는 "하나님께로부터 큰일을 바라고 꾀하면서" 참아 나갔고,

하나님께서는 이 일에 현저히 축복을 내리셨다.

 

이러한 섭리에서 인도를 찾는 성경 외의 방법을 택함으로 사람들이 스스로 속아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목적과 인내를 시험하며 징계로써 좋은 상태로

인도하시는데도 어떤 문이 닫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건을 봐서 미래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에드윈 파머, 감동적인 성경적 성령론, 개혁주의신행회, pp18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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