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전향이란 기존 그리스도인을 전도하거나 회심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ECT 서명자들은 상대 영역에서 전도하는 일을 반대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런 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다.
한 기독교 공동체가 다른 기독교 공동체의 적극적인 일원을 전도하는 것은 신학적으로도 옳지 않고,
자원의 낭비다."
그러나 ECT에 비판적인 복음주의자들은 이 문제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정의'를 타협할 때
따라오는 실제적인 문제의 전형이라고 지적한다.
복음이 무엇이며, 그리스도인이 어떤 사람인지 먼저 분명히 하지 않은 채,
복음이 필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특히 모든 가톨릭 신자를 그리스도인으로 보면,
이들에 대한 '전도'는 전도가 아니라 건강하지 못한 '전향 공작'이 된다.
이안 머리, 분열된 복음주의, 부흥과개혁사,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