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의 또 한 가지 악행은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고난을 은폐하고 매장시킨다는 것이다.
이 점은 정말 너무도 분명하다.
제단이 세워지면 곧바고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영원토록 거룩하게 하시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속을 얻으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자기 자신을 제물로 드리신 것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제사의 효능과 효력이 끝없이 계속되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주께서 그의 제사의 완전함을 그렇게도 확실하게 보여 주셨는데도,
마치 그 제사가 불완전하기라도 한 것처럼, 그 제사에 날마다 무수한 헝겊 조각들을 덕지덕지
꿰매어 붙여도 괜찮단 말인가?
그리스도의 제사가 단번에 이루어졌고 또한 그 효능이 영원토록 유지된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이 시인할 뿐 아니라 강력히 외치고 주장하고 있는데,
또 다른 제사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제사를 불완전하고 연약하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날마다 수십만 번의 제사를 드리도록 마련된 미사의 목적이,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드리는 유일한 제물로서 자신을 드리신
그의 고난을 매장시키고 가라앉히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게 분명하고도 직설적인 진리를 대적하는 것이 과연 사탄의 대담함이었다는 것을
눈이 멀지 않고서야 어떻게 보지 못한단 말인가?
존 칼빈, 기독교강요(하), 크리스챤다이제스트, 52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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