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사의 네 번째 역할을 논의해야 할 차례가 되었는데,
그것은 곧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인정하지 않거나 생각하지 않도록 만듦으로써
그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오는 은택을 제거해 버린다는 것이다.
미사에서 새로운 구속을 보았는데, 어떻게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자기가 구속되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새로운 용서하심을 보았으니, 어떻게 자기 죄가 사함 받았음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값 주고 이미 사셨기 때문에
미사에서 죄 사함을 얻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것도 전혀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
이것은 사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구속한다는 조건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속하신 것이라고
떠드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수족들을 통해서 널리 퍼지고 있는 교리요,
오늘날 큰 소리와 검과 불로써 수호하고 있는 교리이니,
곧 미사에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아버지께 드릴 때에 그처럼 드리는 행위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 사함을 얻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다.
존 칼빈, 기독교강요(하), 크리스챤다이제스트,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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