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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기독교적 은사주의 운동을 분별하자 I.H.O.P와 마이크 비클의 문제점(4) 김재성교수

마이크 비클

by 김경호 진실 2013. 11. 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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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독교적 은사주의 운동을 분별하자 I.H.O.P와 마이크 비클의 문제점(4)


예수님의 죽으심과 함께 구약 성전의 기능은 끝났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다윗의 장막’은 이제 예수님이 친히 몸으로 완성하였고, 그 예수님이 머리가 되셔서 세우시고 돌아보시는 신약시대의 ‘교회’가 이를 대행한다. 결국, 마이크 비클이 세운 IHOP(국제 기도의 집)은 교회론의 변질이다.

4. IHOP(국제 기도의 집)의 신학적인 문제점들
3)“다윗의 장막”은 무엇이며, “예언”하는 곳은 어디인가?
IHOP(아이합, 국제 기도의 집)에서는 역대상 22장부터 24장에 나오는 “다윗의 장막”이 그들의 모체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24시간 기도가 성취되고 있다고 말한다. 구약시대의 24시간 예배를 잘 나타내주는 곳이 바로 다윗의 장막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다윗의 장막”이라는 용어는 마치 참된 교회와 같은 것으로 착각하게 하는 풍유적인 성경해석에서 나온 것이다. 다윗의 장막이란 이미 예수님이 완성하신 성전제사의 왜곡이다. 장막은 모세시대부터 다윗시대까지 일시적인 처소로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던 장소이다. 솔로몬 시대 이후로 성전이 지어졌고,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서 완성되었다. 이제 더 이상 다윗의 장막은 없으며, 예수님이 완성하신 후, 성령이 거하는 우리 각자가 ‘성전’이다. 따라서 구약 성전의 상징적인 기능을 풍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리석고, 불필요한 일이다.
그들이 말하는바 “다윗의 장막”은 자기들의 집단에만 성령의 능력이 연계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술어에 불과하다. 결국 그들은 영혼을 사랑하여 잃어버린 자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자들이 아니라, 거짓된 교회론으로 마치 성경적인 모임인 것처럼 위장하여 기존 교회의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는 자들이다.
요한 계시록 1장부터 3장까지 보여주신 계시에 의하면, 마지막 시대에 예수님은 일곱 촛대를 가지시고, 그가 보내신 성령은 교회들을 돌아보신다.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은 구약시대의 성도들이 살았던 “다윗의 장막”을 돌보시는 분이 아니시다. 성령님은 “다윗의 장막”이 아니라, 성도들의 심령에 역사하신다. 구약 시대의 장막과 성전은 모두 다 신약시대의 예수님을 통한 희생제사의 ‘모형들’(Typology)이었다. 이미 다 이루어진 다윗의 장막을 세워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다는 것 자체가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 이것을 일종의 사이비 집단으로서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 성경에서 ‘개념’과 ‘이름’만을 채택한 후, 자신들의 종교적인 구도로 끌어가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IHOP에서는 자신들의 모임이 곧바로 구약시대에 있었던 “다윗의 장막”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구약시대의 예배형식과 신약 성경에 나오는 예배와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IHOP은 “다윗의 장막”에서 행하던 예배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예배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는다. 단지, 자신들이 원하는 부분만을 발췌해서 연결시키고 있을 뿐이다. 요한계시록 5장8절에 보면, 천사들과 24장로들이 하나님께 예배할 때에 “하프”(Harp), 한국어로는 ‘거문고’를 연주하였으므로 예배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께 드리는 성도들의 기도가 “대접”(Bowl), 한국어로는 “향로”로 번역되었는데. IHOP은 이 두 가지를 강조한다. 개인적인 기도와 집단적인 기도가 찬양 팀이 인도하는 예배와 함께 결합되어지는 “하프와 대접”이 두 가지의 결합 형식(two harp and bowl formats)이라고 말한다.
“다윗의 장막”은 “솔로몬의 성전”으로 발전되었고, 훗날에 예루살렘 성전 재건으로 다시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해서 단번에 완전한 제사를 다 완성하신 시점에 성소의 “휘장이 찢어져서 둘이 되었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는”(마27:51) 현상이 일어났다. 이제 구약시대의 성전에 있던 예언들은 모두 다 이루어졌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구원의 절정이다. 이제 더는 ‘장막’이나 ‘성전’이라는 명칭이나 개념이 다시 거론되거나 반복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러한 구약시대의 용어들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함께 성전의 기능은 끝났다. 이제는 모든 것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그가 세운 교회가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예배사역을 감당하면 된다. 그런데 어찌하여 갑자가 ‘다윗의 장막’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게 되었는가? 구약 성경에 나오는 ‘다윗의 장막’은 이제 예수님이 친히 몸으로 완성하였고, 그 예수님이 머리가 되셔서 친히 세우시고 돌아보시는 신약시대의 ‘교회’가 이를 대행한다.
결국, 마이크 비클이 세운 IHOP(국제 기도의 집)은 교회론의 변질이요, 참된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 사실 첫 출발시부터 ‘캔사스 시티 펠로쉽’이라 하여, 역시 교회라는 확실한 이름조차 없었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이 세우시고 지키시며 보호하시는 곳이다(마16:18). 초대교회를 보여주는 신약성경의 어떤 구절에서도 다윗의 장막과 연결된 것은 없다. 마이크 비클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르는 초대교회의 신앙을 계승하기 보다는, 목회초기부터 자신에게 영향을 준 미국 내의 ‘이단적 은사주의파’의 회중개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가 한동안 가입하여 활동했던 ‘빈야드 운동’ 역시 정상적인 교회가 아니었다.
마이크 비클이 세운 IHOP(국제 기도의 집)이 계속해서 ‘다윗의 장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사람에게서 나온 것을 가지고 과장되게 하려는 유혹이 많음을 인식하고 지극히 경계해야 한다. IHOP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살리는 운동이 있는 곳도 아니요, 갱신의 모임도 아니며, 교회를 확장하려고 격려하며 세우려는 모임도 아니다. 도리어 정상적인 교회의 성도들을 미혹하여 자신들의 집단에 가입시키고, 예언이라는 연결고리를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그들의 권위 아래 조종하려는 것뿐이다.
그들은 자칭 선지자들의 예언에 의지하게 만들고, 그들에게 기도를 의뢰하게 만들고, 예언에 맞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자문과 지시를 받아서 모든 일을 처리하고 결정하도록 만들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조종하기 쉽기 때문이다. 참된 그리스도의 교회란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회중이며, 몸이요, 성령의 교통이다. 참된 교회 공동체(벧전2:9~10)는 사람의 속임수와 마찬가지로 자칭 선지자들의 지시에 따라서 통제와 속박을 당하는 모임이 아니다.
사도 베드로는 교회를 설명하기 위해서 구약성경 출애굽기 19:6, 이사야 43:20~21, 호세아 1:6, 21:1 등을 인용한다. 교회는 구약의 의미를 포함하되, 그리스도의 양 떼, 참 포도나무 가지, 그리스도의 신부, 그리스도의 몸, 성령이 거하는 전, 하나님의 집이다. 교회가 그리스도를 선포할 때, 성령은 계속해서 교회의 증거들에 능력을 부여하신다(행5:32).
마이크 비클이 ‘기도의 집’을 세우게 된 동기는 전혀 성경적이 아니다. 그가 초기 사역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자신에게 찾아 온 자칭 선지자 밥 존스(Bob Jones)의 예언에 기초하여 ‘기도의 집’을 세우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곳은 그들 두 사람의 종교적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서 교묘히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사이비 선지자들’의 집합소에 불과한 곳이다.
선지자직과 사도의 직분이 회복되었다는 주장은 비성경적이며, 이는 극단적인 신비주의자들에게서 시작되었고, 신사도 운동에서 주장하는 것이다. 신약성경은 교회를 위해서 곳곳에 “목사와 장로와 집사들”이 세워짐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 어는 곳에도 선지자와 사도를 지속적인 직책으로 세운 적이 없다. 오늘날 오순절 운동을 하는 하나님의 성회에서도 확고하게, 사도와 선지자 직분은 더 이상 존속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1) IHOP의 첫 출발은 마이크 비클에게 찾아왔다는 선지자들의 예언에 근거한 것이므로, 자칭 선지자라는 사람들이 어떤 자들이며 무엇을 하던 사람들인가를 자세히 분별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예언을 한다는 마이크 비클과 그들의 거짓됨을 바로 알게 된다.
그러면, 이들이 주장하는 소위 선지자들의 예언이 어떤 것인지 실상을 살펴보자. 1983년 3월 마이크 비클이 유대인으로서 기독교 신자가 된 아크 캇트(Art Kstz)의 소개로 밥 존스를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교회에 약속하시기를, 그들의 도시에 다윗의 장막의 영 안에서 하루 종일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을 전도시적으로 쏟으실 것이라고 하셨다는 것이다(행15:14~18). 이 기도 사역은 이제 지속적인 예배(찬양), 중보 기도와 (영적)전투를 포함한다. 그리고 네 가지 사역을 담당하게 되리라고 하셨다고 한다. “첫째,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뒤를 따라오게 될 것이다. 둘째, 마이크 비클에게 성령의 은사가 충만하게 나타날 것을 보리라고 하였다. 셋째, 처음부터 그들 가운데 거짓 선지자들이 있으리라고 하였다. 넷째, 마이크 비클에게 오해하면서 강력히 거역하는 자들이 있겠지만, 그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으리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 각주 일부는 생략하였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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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olution 16" 3, "There is no indication in these last writings of continuing offices of apostles and prophets, though the ministry functions still continue… We affirm that there are, and ought to be apostle-and prophetic-type ministries in the Church, without individuals being identified as filling such an office."

 
김재성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원장, 조직신학 교수
저서 : 『칼빈과 개혁신학의 기초』 『개혁신학의 전망』『기독교신학 어떻게 세워야 하나?』『교회를 허무는 두 대적』등 다수
 

크리스천인사이드 제50호 2012년 11월 16일 11면

출처 : 개혁주의 마을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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