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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신학에 눈뜨라·1

언약신학

by 김경호 진실 2014. 9. 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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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신학의 중요성과 유익

 우리의 삶에서 약속이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우리의 약속은 늘 깨어진다. 약속이 깨어지면 신뢰가 사라진다. 신뢰가 상실된 사회는 존속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약속을 깨는 일은 사회를 파괴하는 일이다. 약속이 깨어지는 사회는 갈수록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할 뿐이다. 이러한 때 하나님의 백성들이 먼저 약속을 지키는 문화를 선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자녀로서의 관계를 가진다. 하나님의 실존 자체가 언약적이시다. 성부와 성자, 성령은 서로에게 끊임없이 헌신하고 상호 의존하신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정지나 혹은 정체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제하고 영원히 주고받는 언약적 관계에서의 하나님이시다. 이런 차원에서 하나님은 인간을 언약적 존재로 창조하셨다. 물론 그렇다 해도 삼위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언약이 같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유비(비슷하지만 동일하지 않은)로 설명되어진다. 즉, 피조물과 창조주 사이에 닮은 면이 있지만 하나님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동일적(univocal)이 아니라 유비적(analogical=비슷하지만 결코 같지 않은)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언약적 파트너이다. 각자 모두는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언약을 맺고 산다. 그러므로 언약을 이해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근원적인 관계를 이해한다는 것이며 언약신학은 이를 정립하는 하나님의 이론이다. 이에 존 헤쎄링크는 ‘개혁신학은 언약신학이다’고 정의한다. 

 언약신학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유익을 얻는다. 첫째, 언약신학은 전체적인 틀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언약구조 안에서 성경의 통일성이 나타난다. 둘째,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이해하는데 엄청나게 도움을 준다. 구 언약과 새 언약사이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속에서 하나님은 일방적인 자신의 약속을 성취시키신다. 셋째, 언약신학은 여러 주제와 성경적인 신앙과 실천을 결합하는 중심축이다. 언약구조 안에서 성도는 두 왕국, 즉 하나님나라와 세상 나라에 대한 가장 성경적인 실천 사항을 제공받을 수 있다. 언약에 대한 이해는 언약적 충성(헤세드)으로 이어진다. 넷째, 구속언약은 삼위일체, 중보자로서의 그리스도를 논의할 때 잘 드러나고, 창조언약은 하나님과세상의 관계를 논할 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고, 은혜언약은 구원과 교회라는 주제를 논의할 때 잘 드러난다. 다섯째, 언약신학은 극단으로 치우치는 경향성을 바로 잡아 준다. 종종 ‘극단적 칼빈주의’(칼빈주의가 아니다)는 오직 하나님의 주권만을 강조하고, ‘아르미니우스주의’는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성경구절을 강조한다.

 언약신학은 성경이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하나님의 예정 선택과 보편적인 복음 선포 모두를 가르치고, 양자의 조합과 모순성에 대한 인간적 무지를 인정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에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신의 주권이나 하나님의 다른 속성을 제한하지 않으신다. 여섯째, 언약신학은 말씀과 성례 사이의 모호한 관계를 하나로 연결시켜 준다. 하나님의 언약에 의해 말씀과 성례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언약의 역사에 의해서 축복과 저주를 포함하는 언약의 구두선언은 공적이고 가시적인 의식에 의해 강화되고 인 쳐지고 비준된다. 일곱째, 언약신학은 하나님으로부터 이탈을 방지한다.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방세계로부터의 침공이나 압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 세상은 약속이 깨어진 세상 나라에 섞여 살지만 성경의 언약으로 소망을 가진다. 신앙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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