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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

라은성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14. 10. 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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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꽃 하나씩 모여 큰 불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아장아장 걷는 작은 걸음이 결국 큰 걸음으로 도약하는 인생의 긴 여정을 볼 수 있습니다. 피아노 치는 사람을 보면 대중 앞에서나 개인적으로 연주(performance)를 위해 수천차례나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세계 속에 한국을 빛내기 위해 올림픽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반복하며 4년 아니 8년을 기다렸다고 봅니다. 야심 찬 모습과 의지를 갖질 않았으면 위대한 일들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작은 일들이 모여 큰일들이 된다는 것이죠. 작다고 여기는 훈련에 전념한 사람이라도 영예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 . . 주님께서 마태복음 25:21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고 하신 것을 보면, 사람들은 작은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도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가 있듯이 . . .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쏟다보니 보이지 않는 수고와 희생을 간과하는 경우가 혹 있을 것입니다.
작은 일을 충실히 한 사람은 큰일을 맡겨도 거뜬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집니다. 작은 일에만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지만 작은 일은 곧 큰일을 향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훈련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보이는 영예만을 추구하다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릇 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큰돈을 벌기 위해 성실하게 땀을 흘리지 않고 요행만을 바라는 잔꾀를 부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듯 싶습니다. 부동산 투기가 그 비근한 실례라 여겨집니다. 어쨌든 졸업만 하겠다는 심보를 가지는 학생들이나 학위에 눈이 멀어 적당한 성적을 얻기 위해 졸렬한 방법을 사용하는 학생들을 보곤 합니다. 가짜 학위라도 좋다. 받고만 보자. 누가 알겠느냐는 식의 삶을 사는 학생들을 보곤 합니다. 마음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지 않는 모습은 기독교 신앙에 크나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깁니다. 어떤 교회들은 이단들로 인해 힘들어하고, 어떤 교회들은 수적 성장에 눈이 멀기도 하고, 다른 교회들은 교회 내 싸움으로 힘들어하고, 그리고 또 다른 교회들은 겉치장하는 일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단들 가운데 구원파라는 집단이 있습니다. 구원파가 이단이라고 비난하고 공격하지만 한국교회 자체가 구원파적 신앙을 지니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구원파의 특징은 구원을 확신하는 것으로 인생에 가장 큰 일입니다. 그래서 잡다한 일들은 그렇게 중요하게 취급하질 않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큰일을 해결했으니 작은 일은 문제가 되질 않죠. 과연 그럴까요? 누가복음 16:10에서는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고 했고 야고보서 3:5에도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말씀합니다.
구원을 받았으니 구원과 관련 없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우리네 모습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기독교 한 사람으로서 대인관계, 대물관계, 그리고 대신관계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 . . 차를 운전하거나 시장을 보거나 길을 걷거나. 교회당 안에서는 자신을 알고 있기 때문에 친절과 관심을 갖다가 교회당 밖에서는 하나님이 없는 양 비기독교적 삶을 우리는 살고 있지 않는지. . . 자신과 관계를 맺은 사람이라면 돌변하여 친절을 행하는 모습은 아닌지 . . . 머리를 곧게 하다가도 먼 친척이라도 아는 관계가 되면 머리를 숙이지 않는지 . . . 그래서 사돈의 팔촌을 따지면서 들어가야 상대방을 무찌를 수 있다고까지 우리는 생각하고 있으니 . . . 나이와 고향을 내세우면서 우리 자신의 아성을 쌓아가고 있지 않는지 . . . 그래서 교회에서의 삶과 가정과 사회에서의 삶이 다르다고 비난을 받고는 있지 않는지 . . .

작은 일들에 너무나 무관심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팽배해 있어.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기본적 훈련을 무시하고 영예만을 바라는 오만한 운동선수들처럼. 삶에는 관심 없고 믿음만으로 구원받았으니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식으로 살아가는 기독교인이라면 . . . 이 문제를 갖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는 이미 얻은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감사를 드리는 것은 정말 조금입니다. 앞으로 얻을 것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작정기도하곤 합니다. 우리는 받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많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인데도 그것들에 대한 감사는 고사하고 받을 것을 믿는 믿음에만 가득 차 있다면 자신의 신앙에 관해 재고해야 합니다. 구하기 이전에 주님은 아십니다. 기도하다가 형제에게 잘못된 일들이 생각나면 화해하고 와서 간구하라고 했으니 이러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사보다도 제사떡에 관심을 갖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라 믿습니다. 우리의 작은 착한 일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합시다.
자! 오늘의 작은 일들을 나열해 봅시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그리고 기도하고 찬양을 돌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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