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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후보생들에게 (21)-합리적이길

라은성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14. 10. 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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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야! 너무한 것 아냐! 말도 안돼!”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불평의 말들입니다. 일들을 처리하는 면에서 누구든 알 수 있고 바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할 때 불시로 나오는 말들입니다. 누가 봐도 안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고집을 피우며 우겨대며 막무가내로 나가는데서 나오는 말들입니다. 해서는 안되는 일인데도 아무런 가책이나 미안함도 없이 처리하는데서 비롯되는 표현들입니다. 최소한 기독교인이라면 . . . 최소한 직분자들이라면 . . . 아니 최소한 교역자면 . . . 이런 일들은 하지 말아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큰일들에 속한 것이 아니다보니 누구든 쉽게 범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간과하는 자세가 습관화 되어 있기 때문에 고치기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신학생으로서 남의 글을 표절하는 것, 남의 수고를 쉽게 가져오는 것, 불의한 것에 동참하는 것 등입니다. 일반인들도 시험을 칠 때에 남의 것을 훔쳐보지 않는데도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와 정당화를 시킵니다. 선교사들로서 영혼 구원하는데 관심을 갖는 것보다 가시적인 건물과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후원 교회들이 가시적인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며 공허한 선교보고를 곧 잘 쓰곤 합니다. 목회자로서 하나님께서 맡긴 영혼에 관심을 갖길 보다는 외적인 형태의 발전과 성장에 치중하는데 그것이 그릇된 줄 알면서 행하는 우리의 꼴불견을 봅니다. 그러면서 사랑을 외친다는 것은 정말이지 외식주의자(hypocrites)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큰 죄를 용서 받았으니 작은 죄 정도야 엇떴느냐는 식으로 살아가는 이단 구원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용서 받으면 됐지 뭐 사람에게까지 사소하게 용서를 구해야하느냐고 스스로 정당화 하는 파렴치한 기독교인이 있다면 외적으로 소속이 이단 단체가 아닌지 몰라도 이미 그는 이단이란 바이러스를 가진 또는 이단성을 가진 병든 병아리와 같은 병든 기독교인이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목회자 후보생들은 다음과 같은 것에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첫째 논리적 사고 훈련입니다. 철학이란 과목을 통해 사람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습득해야 합니다. 학점만을 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타내야 합니다. 주관적이지 않고 객관적일 수 있는 논리적 사고는 타인들을 설득시킬 수 있습니다. 주관적이면 오해를 받지만 객관적이면 호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관적이면 부담스럽게 하지만 객관적이면 동의를 받게 됩니다. 둘째 논리적 언어 표현입니다. 목회자들은 늘 언어구사를 통해 자신들의 사상들을 구현합니다. 구사하는 기술을 의미하지 않고 남을 고려할 수 있고 남을 높일 수 있는 친절하고 온정어린 표현을 말합니다.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지 말고 들을 수 있는 미덕을 갖춰야 합니다. 셋째 논리적 표현, 즉 글이 요구됩니다. 목회자들은 늘 글을 쓰는데 논리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논리적 사고에서 논리적 표현이 나오는데 논리적인 사고가 훈련되고, 논리적 언어구사가 훈련되고, 그리고 논리적 글의 표현이 이뤄지면 대인관계(對人關係)와 대물관계(對物關係)에서 원활함을 나타낼 것입니다.
그렇다고 논리적인 것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것이 목회입니다. 영적입니다. 그래서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만을 바라면 광신자가 됩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해석하는 자세와 성령의 인도를 겸손하게 바라면 언제든 대신관계(對神關係)가 올바로 이뤄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관계는 회개하는데서 비롯됩니다. 큰일들에 대해 회개하기보다 작고 사소한 일들을 간과하지 말고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요셉의 자세처럼 살아갈 때 비로소 모든 일이 원만하게 형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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