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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은성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14. 10.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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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이면 100점이고 첫째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이면 110점이야!” 종종 듣는 말들입니다. 이렇게 하여 태어난 아이들이라도 툭하면 싸우면서 자라납니다. 아무리 달래고 설명해도 서로에게 양보도 없이 질세라 서로를 밀치고 때리면서 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라난 후에는 그렇게 누이가 동생을 챙기면서 돌보는 모습을 봅니다. 어릴 때 다투었던 사이는 잊어버린 듯이 말입니다. 이와는 달리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은 형제 사이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돌보듯이 동생들을 돌보거나 부모들에게 효도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천성이 그런지 생각할 정도로 아이 같질 않고 어린 같은 심청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다보면 여러 자녀들의 성격을 접합니다.
자신의 살을 도려내어서라도 자녀의 병을 고치겠다는 신념은 부모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놀라운 사랑입니다. 자녀가 아파 새근거릴 때 자신이 아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밤새, 아니 온종일 간호하는 부모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지나치게 자녀를 보호하여 마마보이로 만들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관용적이고, 헌신적이고, 그리고 희생적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정말 정답게 의지하고 도우면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한 쪽 다리가 약하면 그 다리를 부축하여 다리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한 쪽 팔이 약하면 그 팔을 부축하여 팔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피를 나눈 형제 사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어릴 때를 지나 성장한 후에 자녀들은 제각기 다른 경험을 하면서 성격이 바뀌는 듯합니다. 어릴 때 다투면서 싸우든 모습보다는 의젓하게 서로를 도우면서 애쓰는 모습을 볼 때 잘 키웠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명절이나 생일 때가 되면 가족을 데리고 부모를 방문하여 웃음꽃을 피우는 가족의 훈훈함은 맛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정말 가족이 좋습니다.
갑자기 일이 생겼을 때 부담 없이 연락할 수 있는 사이는 가족입니다. 무더운 여름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서로에게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것도 가족입니다. 허례의식도 없이 함께 음식을 먹거나 대화를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것도 가족입니다. 그래서 힘들게 모은 재산을 자녀들에게 부모들이 남겨줄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키울 때 재미가 딸이 있다고 하지만 키워서도 딸만큼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는 가족 일원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고 아들을 경시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아무튼 딸은 부모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도 친정에 일이 생기면 달려옵니다. 이와는 반대로 올 때마다 무엇을 가져갈 것인지를 궁리하는 딸이 혹 있기는 하지만. 좋은 아들을 두면 좋은 며느리도 들어온다고 옵니다. 좋은 며느리가 가정에 들어오면 가정이 편해지고 가세가 흥황 한다고 합니다. 가족 한 일원으로 인해 가문이 달라지곤 집니다. 가족 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힘들고 지쳤을 때 반겨주는 것은 가족입니다. 의지하고 도울 수 있는 관계도 가족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작은 공동체이며 사회는 가족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안식과 평안을 누립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배려하는 마음을 베풀어줄 때 가족 관계는 더욱 온화해지고 행복해진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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