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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사는 인생

라은성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14. 10. 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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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 교회를 처음 방문하신 분이 있는데 주님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예배 마친 후 담임목사님과 만남을 잠시 가지시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담임목사님과 함께 여전도사님은 문설주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가는 분들에게 문안을 나눕니다. “안녕히 가세요. 평안하세요. 정말 반갑습니다.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래요!” 인사들을 하고나면 여전도사님이나 부목사님은 담임 목사님을 모시고 급히 새신자실로 재빨리 움직입니다. 낯선 얼굴들로 가득 찬 새신자실에 처음 교회당을 찾은 분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모시고 오신 분과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님이 자리에 앉자 서로를 소개합니다. 다정한 미소를 하면서 목사님은 인사합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정말 교회당에 잘 오셨습니다. 저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함께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 .”
그러면 새신자들은 간략하게 자신이 교회당에 나오게 된 배경을 이야기 합니다. 길게 할 수 없지만 짧게나마 궁금한 교역자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신앙을 갖게 되었고 가정생활은 어떠한지 묘사합니다. 듣고 있노라면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정말 교회당에 출석한다는 것이 이렇게 귀하고 힘든 일인지 몰랐습니다. 주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이 아니면 힘들었습니다. . . . 사실은 제가 큰 질병이 있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가정은 파탄에 이르고 제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졌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이 시간까지 저를 사랑하셨습니다. 이젠 주님을 떠나 살 수 없어요. . . .” 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는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습니다. 교회당을 처음 찾는 분들이나 기존신자들이나 할 것 없이 덤으로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이제 사는 것은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입니다. 어느 경우에서든지 주님은 우리를 웅덩이에서 건지셨습니다. 덤으로 사는 인생 뒤안길에는 온갖 힘들 일들이 놓여 있습니다. 질병으로, 사업으로, 가정 문제로, 개인 삶으로, 또는 인간관계로 등등. 우리의 힘든 인생의 여정을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교회당을 찾습니다. 서로를 이해해야하고 서로를 참아야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하고 서로를 위해 살아야합니다. 서로를 격려하며 살아도 다하지 못하는 우리 신앙생활을 피곤하게 살아가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아니 덤으로 사는 삶을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나의 삶을 내가 살아가기 때문에 감사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 여깁니다. 갈라디아서 2:20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우리는 참으로 덤으로 사는 삶이며 우리의 삶은 그분을 위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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