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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직제협의회 1년 "평신도간 일치 노력"

에큐메니칼 운동

by 김경호 진실 2015. 9. 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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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구교 일치운동기구인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창립 1주년을 맞았습니다.

평신도 차원의 일치운동을 시작한 점은 의미있지만, 보수 개신교를 어떻게 수용해갈 것인지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 신구교가 일치의 노력을 이어온지 44년만에 공식 기구로 출범한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지난해 5월 창립총회를 가진 신앙과직제협의회가 조직정비 이후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부분은 바로 평신도간의 교륩니다.

지난 1월 진행된 평신도 일치아카데미는 신구교 평신도와 목회자 등 40여명이 참여해 신학적, 윤리적, 실천적 일치 등을 주제로 13주 동안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양덕창 공동국장/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논의과정이지만 심화학습과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치아카데미 수강자를 중심으로
심화학습과정을 해보면 어떨까..."

일치아카데미는 그동안 신학자, 목회자 중심의 일치운동을 평신도 단위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협의회 측은 오는 7월 영성수련을 위한 일치 피정 등 평신도들의 만남의 장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태현 공동국장/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일반신자를 위해서는 기도회, 공부하는 모임, 봉사하는 모임으로 만남의 접촉면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습니다. 지난 일치아카데미는 보수 개신교의 반발을 우려해 개신교 수강생을 비공개로 모집하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협의회가 공식화하면서 천주교를 이단으로 보는 보수권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신구교간 일치분위기가 조성되는것과는 달리 정작 개신교 내부에서는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는 극복 과제로 부각됐습니다.

한편 신앙과직제협의회는 창립 1주년을 맞아 감사기도회를 갖고, 각자의 기득권을 내려놓은 채 하나되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뜻을 힘써 이뤄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희중 공동의장 /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그리스도인이 일치를 위한 사명을 받았다면 이것은 절체절명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녹취] 김근상 공동대표 /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좀 더 내려놓고 포기할 수 있을까를 훈련하는 것이 신앙과직제위원회의 할 일이라고 기대하고..."

40여년 일치운동의 공식화 이후 지난 1년의 행보는 비교적 순탄했다는 평가지만, 지금의 수준에서 진일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소통의 방법이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42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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