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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성장은 과연 하나님 은혜의 증거인가?

번영신학

by 김경호 진실 2015. 11. 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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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성장론은 교회의 양적 성장이 하나님 은혜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다. 예수님 당시 따르는 무리는 아주 컸다. 그러나 예수님은 수를 이용하여 무언가 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 이들을 대상으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치며 병든 자들을 고치는 일에만 몰두했다. 신약의 하나님 나라는 보이는 것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은 눈에 보이는 하나님 나라였다. 이스라엘이 율법을 준수한다면 하나님은 경제적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해야 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유일한 신임을 이방 나라 앞에 증거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이 싫어하는 왕이 통치할 때도 그를 축복해야 했다. 그 전형적 인물은 바로 사울 왕이다
.

하나님은 야곱을 통해 가나안 땅에 세워질 이스라엘의 왕이 유다 지파에서 나올 것이라고 이미 예언했다(49:8-12). 이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기다리지 못하고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했다(삼상8:6). 오랜 동안 사사 시대라는 혼돈의 시기를 거친 이스라엘이 지친 나머지 이방 나라와 같은 왕권 제도를 요구했다. 이 요구는 하나님의 통치를 거절하는 것이었다
.

하나님은 자신이 아닌 인간의 뜻에 따라 세워진 통치자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다스릴 지를 보여주기 위해 사울을 왕으로 세웠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이렇게 경고했다. “두려워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좇는 데서 돌이키지 말고 오직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돌이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좇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삼상12:20-21
)

처음 사울은 참으로 겸손했다(삼상10:16, 10:22, 11:12-13). 그러나 통치하는 과정에서 만난 다급한 위기에서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고 사울이 직접 번제물을 드렸다. 이를 안 사무엘은 이렇게 말했다.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영히 세우셨을 것이어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삼상13:13-14
)

그러나 이 이후 사울은 나가는 전투마다 승리했다.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나아간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기었고 용맹 있게 아말렉 사람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의 손에서 건졌더라”(삼상14:47-48
)

왜 그런가? 사울이 불성실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그를 지지해 주어야 했다. 여기서 우린 사울이 얻는 모든 승전들이 하나님이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 결과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한 조치 결과임을 본다. 물론 사울은 승전할 때마다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지 않았다고 확신하며 기뻐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 확신이었다
.

신앙의 진실성이 결여된 거짓 확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실체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명하여 아말렉을 진멸하란 명령을 주었다. 이 명령을 받았을 때 사울 왕이 기뻐할 수 있다. 아직도 하나님이 자신을 왕으로 인정한다고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명령은 하나님의 시험으로 그를 멸망으로 인도했다
.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하나님은 승리하도록 그를 도왔다. 그러나 이 승리는 그를 멸망으로 인도하는 유혹이 되었다. 사울은 아말렉 사람들을 모두 진멸시켰다. 그러나 나중 하나님의 번제물로 드린다는 핑계 아래 짐승들 중 좋은 것들은 남겼다. 실상은 자신의 재물 욕심을 채우고(삼상15:18-19) 백성의 인기를 얻어 왕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24). 사울은 하나님이 아닌 사람과 재물을 의존했다
.

예전 그를 버린 하나님은 이 시험을 통해 그를 완전히 버렸다. 사무엘의 말이 증거한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15:22-23
)

하나님의 일하는 방법을 다시 보자! 목회자가 불의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양적 성장을 줄 수 있다. 이를 목회자가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실상은 전혀 아니다. 목회자는 양적 성장을 목회 성공의 증거물로 이용하지 말라! 그리고 하나님은 불의함에도 불구하고 목회자의 사역을 축복하여 승리하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승리는 불의한 목회자를 멸망으로 이끄는 유혹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모든 양적 성장을 하나님의 은혜로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

우리를 전율케 하는 성경의 진리를 지금 묵상하고 있다. 위의 사실이 성경이 주장하는 진리라면 우리는 너무나 자주 거짓을 참인 양 착각하며 살아왔다. 우리 자신을 포함한 많은 목회자들이 결국 하나님 앞에서 사울 왕 같은 위선적 존재들이 아닌가? 하나님이 준 축복을 자기 성공의 증거로 삼고 이것은 영원히 누릴 양 하나님의 말씀을 차 던져 버린다
.

이런 일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비일비재하다. 절망적일 정도로양적 성장이나 경제적 번영을 하나님의 은총의 증거로 삼지 말라!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할 목적으로 얼마든지 양적 성장이나 물질적 형통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 목적은 사울 왕 같은 존재를 탈락시키고 다윗 같은 진실한 신자를 찾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임을 잊지 말라
!

사울 왕의 퇴진과 다윗의 등장으로 이스라엘은 이 세상에 세워진 보이는 하나님 나라로써 최절정을 맞았다. 하나님의 이런 구속사는 오늘날에도 계속 진행되며 반복된다. 오늘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진리를 붙잡고 인내하며 기다리자! 새벽은 반드시 오리라! 그 때 한국 교회가 다시 한번 더 일어설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절망할 것은 없다. 재림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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