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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윤리 이대로는 안된다

목회

by 김경호 진실 2015. 11. 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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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총회에 목회자 윤리강령을 제정하자는 헌의가 제출되었으나 기각되었다. 목회자 윤리강령 제정이 상정된다는 것은 교단의 지도자인 목회자들에게 분명히 수치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교회지도자들이 성경 말씀대로만 살면 이러한 윤리 강령이 채택이 왜 필요할까? 그러나 최근에 있을 수 없는 사건들이 우리 총회와 산하 노회와 교회에서, 특히 목회자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있어 뼈를 깎는 회개와 각성의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목회자의 인사이동

목회자의 인사이동의 대가로 검은 돈의 뒷거래가 있고, 전임자와 후임자 사이에 교인들도 모르게 돈이 오가는 것은 공공연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을 만큼 퍼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부적절한 관행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 그래야 교회와 목회자가 깨끗하게 된다.


목회자와 교인 관계

교인을 편애하여 당회 분열되고 심지어 교회 분열로까지 이어져 결국 재판에 회부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경우 노회와 총회의 재판국 판결도 공의롭게 정확히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솔직한 우리의 현실이다. 교회 분쟁의 재판이 진행되면 총회나 노회의 이해당사자를 찾아가 ‘해결’하기 바쁘고, 원하는대로 판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많은 돈을 들여 사회법정에 고소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다보니 총회 재판국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소중한 물질이 총회나 교회의 재판비용으로 허비되고 있다. 교회와 총회 안에 덕망과 자질을 갖춘 목회자와 문제를 해결해 줄 권위 있는 지도자나 부서가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현실이다.


목회자의 지나친 명예욕

목회자가 하나님의 맡겨준 양을 먹이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고 오히려 등한시 하고, 각종 모임에서 회장, 위원장 ,서기, 총무, 회계 등을 맡아 분주하게 다닌다. 총회에 출입하는 자들 중에도 소위 좋은 부서에 들어가려고 야단이고, 특별위원에 선정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청탁을 하거나 총회임원을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문성에 따라서 각종 특별위원이 건전하게 배정이 돼야 건강한 총회를 이룰 수 있다.


목회자의 여가선용

음주나 카지노 출입 및 도박에도 손을 대고 번번이 구타를 하거나 폭력에 연루된 목회자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아연실색할 뿐이다. 헌법적 규칙 2조 5항은 그 직을 면직하라고 했다. 차라리 이러한 자들은 목사가 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여가 선용을 세상 사람들처럼 쾌락과 비윤리적인 시간으로 보내면 안 될 것이다. 최근에는 골프에 미쳐 돈내기를 하는 목회자도 있다 하니 억장이 무너질 뿐이다.


목회자의 감정조절

성내기를 더디하는 감정조절이 안 되어서 총을 빼들고, 칼로 찌르고, 주먹으로 폭력을 일삼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사탄의 지배를 받아 악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카지노 출입, 음주, 도박, 검은 돈거래, 성추행 및 성폭력, 드디어 칼부림 사건까지 교단 목회자 중에서 일어나고 있어 우리 모두 재를 뒤집어 쓰고 회개해야 할 상황이다. 악한 사탄의 지배를 받아 절제하지 못한 행동의 결과인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공영방송은 물론 각종 종합편성 채널과 인터넷 뉴스에 주요 기사를 장식하여 복음의 문이 막히고 있다. 세상은 거꾸로 가도 목회자의 길을 걸어가는 정도(正道)가 필요하지 않은가?


자신을 점검하며 자복하자

목회자에 대한 소명이 있는가? 사명이 있는 자만이 양 무리를 돌아보고 먹일 수 있어야 한다. 소명감의 결핍은 목회 윤리의 탈선이 되기 때문이다. 종의 태도로 교인을 섬기고 노회 총회를 섬겨야 할 것이다. 목회자는 성경에 입각한 올바른 신학과 개혁주의 교리에 바탕을 두고 윤리와 도덕적으로 순결하며 영성은 살아있어야 한다. 반드시 언행일치가 요구된다. 그렇지 않으면 현대판 바리새인이 되고 만다.

목회자는 많으나 자질을 갖춘 자를 찾기가 어렵다. 목회자는 설교와 생활이 일치되어야 한다. 자신의 판단과 계산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뜻을 두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부인하며 성경적 요구에 일치되어야 한다. 이성과 물질에 깨끗한 목회자가 되자. 성추행과 폭력, 돈에 대한 욕심으로 목회자의 인격을 망가뜨리는 일은 제발 없어야 한다.

그리고 총회나 노회는 부정부패에 연루된 자는 절차에 따라 바르게 치리하고, 치리를 받은 자 역시 순복하는 자세가 이뤄져야 한다. 오늘날 일부 목회자의 탈선과 타락을 우리 모두의 죄악으로 알고 눈물을 뿌려 가슴을 찢는 회개운동으로 전개하길 바란다.

그래서 한국교회를 이끌고 나가는 생산적이고 정책적인 총회로 거듭나길 간절히 기도한다. 주여! 회개하오니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정진모 목사(한산제일교회)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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