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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승리 또는 성공 후 타락할까?

목회

by 김경호 진실 2015. 11. 1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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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묵상(79) – 승리 또는 성공 후 타락할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드리라고 명했다(22:1-2).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시험을 받았다. 하나님은 이삭이 언약의 상속자라고 분명히 계시했다(17:15-19).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약속을 깰 듯이 이삭을 번제물로 드릴 것을 명했다. 한 때 주었던 것을 하나님이 갑자기 거두려 했다. 아브라함은 혼란스러웠다.

하나님이 자신과 장난 하고 있나?” 라고 생각하며 어이없이 아브라함이 웃을 수 있었다.  아니면 하나님이 인정사정도 없다고 그가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의 머리가 갑자기 복잡해졌다. 이 문제를 달리 해석해야 함을 그가 깨달았다
.

아브라함이 75세부터 받은 수많은 시험은 항상 그의 후손 문제와 늘 관계되었다. 이런 시험들을 통해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신의 언약에 대해 늘 신실하고 충분히 언약을 이룰 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임을 배워 알았다. 100세에 출생한 이삭이 이 사실들을 잘 증명했다
. 

결론이 나왔다. 시험을 통해 아브라함이 여전히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지를 하나님이 알려고 했다. 이 시험을 위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이용했다.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선물로 주어진 그의 가장 귀한 아들이었다. 그러나 선물을 준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자신의 독자 이삭도 아끼지 말아야 했다
. 

하나님이 준 선물이냐 아니면선물을 준 하나님이냐 라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약속을 반드시 이루는 하나님의 신실함과 전지전능함을 믿고 아들을 번제물로 드리기로 아브라함은 결심했다(22:3,8). ‘하나님이 준 선물이 아닌선물을 준 하나님을 택함으로 아브라함은 이 시험에서 결국 승리했다
. 

그 결과 아브라함은 선물을 준 하나님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준 선물도 모두 얻었다. 이 승리는 약속을 준 하나님의 어떠함을 믿고 철저히 신뢰함으로 얻은 놀라운 결과였다. 이렇게 하나님의 시험은은혜를 준 하나님하나님이 준 은혜사이 선택의 문제로 나타난다
.

아담은 어떤 시험을 만났는가? 자신에게 생명을 준 하나님과 하나님이 준 생명 사이 선택 문제였다. 그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준 하나님 자신을 선택해서 선악과를 먹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선물을 준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이 준 반려자 하와를 선택했다.  가인은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 동생 아벨을 죽였다(4:1-8
).

하나님의 아들들은 하나님이 준 원복음의 약속을 믿고 소망하며 살기보다 육신의 삶을 위해 사람들의 딸들을 취해 연혼했다(6:1-7).  홍수 후 새로운 인류도 하나님의 통치를 거절하고 자신의 나라를 세우려고 바벨탑을 쌓았다(11).  성경에 기록된 구속사는 이런 배반의 역사로 점철된다.  구속사는 하나님의 시험에서 모두 실패했다고 증언한다
.

솔로몬도 예외는 아니다. 하나님이 준 부귀영화로 인해 결국 그도 타락하여 하나님의 명을 어겼다(왕상11:1-13). 그렇게 그도 하나님이 은혜로 준 것들을 누리기 위해 은혜를 준 하나님을 버렸다. 지혜의 솔로몬은 결국 어리석은 왕으로 드러났다(전도서
). 

하나님이 준 선물로 부패해지고 타락한 솔로몬의 예는 오늘날도 계속 우리 주변에서 보여진다. 처음 순수한 동기로 목회를 시작한 목사들이 성공한 후 한결같이 상식과 믿음에 반하는 처신을 한다. ‘하나님이 은혜로 준 목회 성공그것을 가능케 한 하나님자신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

어리석음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이 준 은혜는 일시적인 것이며 언젠가 썩어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 은혜를 준 하나님은 영원히 불변하여 은혜를 한없이 베푸는 신이다. 많은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결국 일시적인 것을 위해 영원한 것을 버린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렇게 경고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8:24
) 

결국 하나님은 일시적인 것과 영원한 것 또는 지상적인 것과 천상적인 것을 보여주고 우리에게 선택하라는 시험을 준다. 하나님의 시험의 또 다른 성격이다. 하나님은 두 주인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6:24).  일시적인 것들이 영원한 하나님과 동등할 수 없다. 보이는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과 같을 수 없다
.

그러므로 하나님 대신 피조물을 택한다면 창조주 하나님을 멸시하는 신성모독으로 하나님은 진노한다. 아담이 에덴 동산에서 축출된 이유이며 다윗 왕국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이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진 이유이다
.

하나님께 항상 순종하기 위해 하나님이 은혜로 준 성공과 그 찬란한 결과를 부정해 버리는 것 - 이것이 성공한 목회자가 짊어져야 할 멍에이다. 이런 멍에만이 목회자를 성숙하도록 돕는다. 하나님 앞에 이런 진실한 목회자가 필요하다성공에 파묻혀 성공을 준 하나님을 모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그러나 성공과 그 영광스런 결과를 부패한 인간이 어떻게 부정할 수 있단 말인가상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목회 규모를 목회자는 제한할 수 있어야 한다. 일인 목회자는 300명 정도의 교인을 돌볼 수 있다.  이를 넘으면 목회자와 신자들 사이 인격적 교제와 양육은 거의 불가능하다.  교회를 나누어야 한다. 이때 인격적 목회도 가능하며 훌륭한 목회자들이 많이 양성된다
.

그 만큼 하나님 나라가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에 쉽게 세워지고 확장될 것이다. 대형 교회가 아니라도 교회들이 모여 얼마든지 선한 사역들을 수행할 수 있다.  큰 교회와 성공한 목회자만 영광과 주목을 받는 일을 피할 수 있다. 그들의 교만과 타락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형제들의 연합하여 주의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 아름답다
.

이런 일들이 한국 교회에서 언제나 가능할까?  우리 함께 꿈을 꿉시다!

 

 

 

http://rpress.or.kr/xe/349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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