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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양극화 현상과 기독교적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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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호 진실 2015. 12. 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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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 사회에 나타난 양극화 현상은 국가의 균형적 발전, 국민의 동반성장, 삶의 질 향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양극화의 심화는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 사이에도 연대 관계가 크게 약화되고, 공동체적인 측면에서 지속발전 가능성이 저해되고 있다. 이에 사회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그리고 기독교 가치관의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한국사회의 양극화 현상

우리 사회에서 표출되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은 다양하다. 그 중에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경제 양극화이다.

경제 양극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물질을 신격화하는 ‘맘모니즘’으로 빠져들게 했다. 물질 자체는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물이며, 인간을 위해 주신 선물이다. 그러나 물질을 신격화 하도록 만든 것은 타락한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되었다. 모든 것이 ‘내 것’이라는 탐심이 약자를 배려할 줄 모르는 양극화 현상을 부추긴다.

경제적 양극화로 인하여 교회 안에도 계층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공정성에 따른 소득 증가는 정당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소득의 적절한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것 또한 양극화 현상으로 치우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경제적 양극화는 사회와 교회 안에서 계층간의 차별화를 심화시키고, 계층 내의 동질감을 형성시킴으로 사회통합과 교회의 연합성에 위기를 가져오게 만든다.


기독교적 대안 모색

먼저 세속적 물질만능 사상의 추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유물론에 추구하는 인간들은 물질의 소유를 위해 투기, 사기, 탈취, 도적, 불법유용을 자행하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는 성경적 경제교육으로 이를 추방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불로소득의 사회악 추방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경제 양극화의 주범이 불로소득이다. 불로소득은 성실한 노력에 의해 소득을 얻는 사람의 정의감을 해치며, 도덕적 기반을 와해시키고, 부의 분배에 있어서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따라서 노동명령의 가치를 파괴하는 불로소득이란 사회악이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추방해야 한다. 물질재산에 대한 청지기사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자연을 돌보고 사용할 통치권을 부여받고 있다. 자연에 대한 절대적 통치권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과 물질에 대한 청지기직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이 사상 교육이 기독교가 가진 사명이다.

한국교회는 사욕을 버리고, 양극화로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개인이나 교회가 가진 재물의 재분배라는 표현 대신 ‘필요에 따라 나누어 줌’(행 2:45)을 실천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주님의 사회적 관심을 기독교 가치관을 통해 세상에 확산시켜 가야 한다. 절대 빈곤계층 퇴치를 위한 사회복지제도 확충에 힘써야 한다. 성경은 땅 위에는 언제나 빈곤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신 15:11). 하나님께서 언약 공동체 안에 가난이 영구히 정착되지 않도록 만든 제도적 장치가 안식년과 희년의 제도이다. 따라서 교회는 절대적 빈곤계층의 존재를 최소화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우리 교회와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그 과제는 성경적 경제정의를 실천하고, 불로소득을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간주하지 말고, 주신 재능에 따라 삶의 터전에서 힘써 노력하고, 땀 흘려 얻은 소득이 가장 가치 있다는 것을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할 때 여러 가지 양극화 현상들이 사라져 가는 밝은 미래를 볼 것이다.

 

 

황봉환 교수(대신대 신학대학 원장)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9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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