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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속의 구분이 없어야 한다

직업관

by 김경호 진실 2015. 10. 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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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주의자들은 어느 곳에서나 사회 전체의 삶을 계획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기독교 사회주의에 대한 시도가 있었다. 이는 교회가 삶의 모든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루터교처럼 종교적 요소와 비종교적 요소를 분리하지 않는다. 또한 로마 가톨릭교처럼 몇몇 기관을 세워놓고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도 거부한다. 칼빈주의자들은 사회를 성과 속이라는 이원론에 따라 이분화(Dychotomy) 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회와 그 사회의 제도 또한 절대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 모든 질서를 설정하셨고 이 모든 조직과 제도는 하나님의 통치를 돕는 수용자에 불과함을 인정하는 것이 개혁주의이다.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성과 속을 구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세상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속한 영역과 세속적인 영역으로 구별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개혁주의 신앙을 가진 우리들은 이 사회에 대해서도 기독교적 관점으로 조망해야 한다. 성속 이원론은 영역을 분리시키고 우리의 행동양식마저도 두 영역에서 각각 다른 삶의 방식을 갖게 하는 타락성을 조장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원론은 기독자들로 이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에서 자유롭게 하여 사회에 대한 관심을 불경한 것으로 치부하게 만든다. 교회가 타락하여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시절 중세적 가치였던 성속의 이원론적 구분을 타파하면서 사회변화라는 하나님의 요구를 이루어냈다.

따라서 개혁주의는 노동의 신성함을 가르쳐주었고 모든 세속적 직업 또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 중세에는 성직만이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는 길이라고 인식했으나 루터는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음을 말하였다. 루터는 모든 직업을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행위로 봄으로 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칼빈이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했다.

거룩한 삶은 세속으로부터 격리된 수도원적인 삶이 아니라 세속에서 불의와 맞서 싸우는 믿음의 선한 싸움이 진정한 거룩임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 하신 것은 우리가 세상 한 가운데 있음을 전제로 한 말이다. 오늘 이 땅 위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허약한 모습은 지나친 성과 속의 이분법적 사고가 만들어낸 결과였음을 기억하고 이 사회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9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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