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기독교나 교회 관련 소식은 답답하다 못해 절망스럽기까지 하다. 온갖 부끄러운 일들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반면 다른 종교 관련 소식들은 긍정적인 경우가 많다.
최근 가톨릭 관련 소식은 주요 언론매체들이 앞다퉈가며 중요 뉴스로 다뤘을 뿐 아니라 겸하여 그동안 가톨릭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력까지 깊이 있게 다뤘다. 언론 매체들의 보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기독교인 수의 감소와 가톨릭의 성장세는 예사롭지 않다.
얼마 전 기윤실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 종교 중 기독교의 신뢰도가 바닥인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지도자들의 도덕성 문제였다.
최근에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교회 지도자가 오랫동안 여론에 오르내리다가 사법기관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는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났다. 이런 일은 한 사람으로 인해 수많은 교회가 매도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회 지도자의 위치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지도자들이 먼저 반성하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한국교회는 소위 지도자의 반열에 서려면 교인 수, 예배당 크기 등에서 월등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라면 탁월한 도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숫자와 크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자만이 작금의 교회 현실을 초래한 것이다. 이제는 지도자의 여러 덕목 중 도덕성을 다시 짚어보아야 한다. 주님이 그러하셨듯이 가르치는 자는 먼저 가르치는 대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 가르침대로 정직하게 산다면 도덕적으로 깨끗할 것이고 그에 따라 존경을 받을 것이며 당연히 교회의 신뢰도 높아질 것이다.
사도행전 11장에 나오는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 바나바는 그냥 ‘착한 사람’이었다. 드러내지 않아도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교회는 부흥했고 주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렸다. 바나바가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교회 지도자는 가르친 대로 살고 그래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도덕성을 갖춘 착한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 소위 능력 있다고 생각되는 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이 넘어지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에 욕을 돌리고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제 교회의 어떤 지도자도 착하지 않으면 자리를 지키기가 어려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예배당을 무색하게 만들 뿐 아니라 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도덕성을 잃은 지도자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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