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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동산? 에덴의 동산? 식물원?

손재익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16. 2. 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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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동산? 에덴의 동산? 식물원?
손재익 목사 (한길교회)
 

오해 - 에덴 동산? 에덴의 동산? 식물원?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동방에 에덴 동산을 창설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사람을 두셨습니다(2:8). 이 동산에는 사람이 있었고(2:8)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있었으며(2:9), 강이 흘렀습니다(2:10).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 동산을 경작하게 하셨습니다(2:15; 개역개정판).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지으셨습니다(2:19).

이 동산에 대해 사람들은 흔히 에덴 동산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동산의 이름이 곧 에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동산을 마치 식물원이나 동물원 정도로 생각합니다. 아니면 단순히 살기 좋은 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에덴은 동산의 이름이 아닌 동산이 위치한 지역의 이름

우리는 흔히 아담이 처음 살았던 곳을 가리켜 에덴 동산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창세기 2:15에 보시면 “....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에덴 동산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그런데 좀 더 엄밀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창세기 2:8을 자세히 보시면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온 세상중에 동방이 있고, 동방에덴이라는 곳이 있고, 에덴동산을 창설하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에덴 동산이라고 부르지만 에덴이 좀 더 넓은 지역이고 그 에덴의 일부 장소가 동산입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해 에덴동산의 이름이 아니라 동산이 있는 지역의 이름입니다.

창세기 2:10을 보면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 이 말씀에 의하면 동산이 곧 에덴이 아닙니다. 강이 에덴에서 흘러서 동산으로 향합니다. ‘에덴 동산이 아닙니다. ‘에덴이 있고, ‘동산이 있습니다. ‘에덴동산은 다른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흔히 에덴 동산이라고 부르지만, 엄밀하게 표현하면 에덴에 있는 동산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중에 동방 지역의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두셨습니다.

 

성소(Holy Place)로서의 동산

에덴 동산이든 에덴의 동산이든 그것이 뭐 그리 중요한가?”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합니다. 특별히 동산의 성격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람들은 간혹 동산을 단순히 동물이 많고 식물이 많은 푸른 곳이라는 의미의 정원(garden)이라고 생각하거나 편안하고 좋은 곳이라는 의미의 낙원’(paradise)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동산은 무엇일까?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성경 전체적인 관점(성경신학적 관점)에서 보면 에덴에 있는 동산성소’(聖所, Holy Place)를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5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동산에 흐르는 의 이미지 때문입니다. 창세기 2:10을 보시면 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동산에서 발원하는 강의 이미지(2:10-14)는 성소의 이미지와 비슷합니다. 시편 46:4을 보시면,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라고 해서 성소에 시내가 있고 그것이 나뉘어 흐르고 있음을 말하는데 이 이미지는 에덴에 있는 동산의 이미지와 같습니다. 에스겔 47:1-12을 보십시오. 성전에서 물이 흘러 나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절 중반 부분부터 보면 “....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이 외에도 다른 구절들을 보면 계속해서 물이 흘러 나오는 성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한글성경에 보면 에스겔 47장의 제목이 성전에서 나오는 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물이 흐르는 성소의 이미지가 에덴에 있는 동산의 이미지와 같습니다.

 

두 번째로, 동산의 입구가 동쪽이기 때문입니다. 방금 보았던 에스겔 47:1을 보면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즉 성전의 입구가 동쪽입니다. 그리고 성막도 동쪽이 입구입니다.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성막 뜰, 성소, 지성소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창세기 3:24을 보시면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후에 하나님께서 에덴에 있는 동산의 동쪽그룹들두루 도는 불 칼’(화염검)을 두셔서 지키게 하십니다. 바로 에덴에 있는 동산의 입구가 동쪽입니다. 이처럼 동쪽을 입구로 하는 성소의 이미지가 에덴에 있는 동산의 이미지와 같습니다.

 

세 번째로, 동산에 나오는 보석의 이미지 때문입니다. 창세기 2:11에 보시면 “.... 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라는 표현이 나오고 창세기 2:12에는 그 땅의 순금이요 그곳에는 베델리엄호마노도 있으며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둘 다 보석이 나옵니다. 먼저 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베델리엄이라고 번역된 말을 보시면 개역개정판 난외주에 진주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호마노역시 보석입니다. 이렇게 에덴에 있는 동산에는 보석들이 있었는데, 이 보석들은 성소에도 있었던 보석들입니다. 출애굽기 25:8을 봅시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라고 합니다. 그런데 3이 나옵니다. 7호마노가 나옵니다. 에덴에 있는 동산에 있었던 보석인 금과 호마노는 성막과 성전을 장식하는데 사용된 보석입니다. 이처럼 성소를 장식하였던 보석과 동일한 보석들이 에덴에 있는 동산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로, 동산에 나오는 하나님의 거니심 혹은 임재하심의 이미지 때문입니다. 창세기 3:8을 보시면 “....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거니시는이라는 표현은 히브리어로 미트할렉인데, 이것은 분사형(hithpael)으로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을 나타내니 곧 임재를 의미합니다. 항상 거니시니 곧 임재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인데(25:8; 삼하 7:6), 에덴에 있는 동산 역시 하나님의 임재가 있던 곳이었으니 동산은 곧 성소였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들의 이미지 때문입니다. 창세기 2:9을 보시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 보면 동산 전체에는 아름답고도 먹기에 좋은 나무들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산 가운데에 2개의 독특한 나무가 있었으니 바로 생명 나무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입니다. 이 두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달리 상징적인 나무였습니다. 각각 생명과 선악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이 나무들은 하나님이 곧 생명이라는 사실, 하나님이 곧 선악의 기준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나무들입니다. 게다가 17절에 보면 이 나무는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되었으니, 이 두 나무들의 성격은 마치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성소의 이미지가 에덴에 있는 동산 가운데의 이미지와 같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에덴에 있는 동산은 곧 성소를 상징하는 곳이라고 보았습니다.

 

 

 

결론

독자 여러분~! 우리가 흔히 에덴 동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엄밀히 말해 에덴에 있는 동산으로서 에덴동산의 이름이 아니라 동산이 있었던 지역의 이름이며, 에덴에 있던 동산성소를 상징하는 장소였으니,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뒤에 동방의 에덴이라는 곳에 성소적 의미가 있는 동산을 창설하셨습니다.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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