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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3장 화해, 하나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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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호 진실 2016. 2. 15. 21:32

본문

창세기 33장 화해, 하나님의 역사 (찬 363)
김형익 목사(벧살롬 교회)
  


1. 본문의 주제는 화해다. 야곱의 기만으로 시작된 형제의 원수 관계는 이제 20년 만에 새로운 국면, 화해를 맞게 된다. 그러나 이 화해는 야곱의 계략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다. 형 에서를 만나는 야곱을 지배하는 감정은 죄책감으로 인한 두려움이다. 비록 그가 브니엘에서 하나님을 만났지만, 여전히 그의 마음 속에는 그가 저질러놓은 일에 대한 죄책감이 강하게 자리했을 것이다. 야곱이 자기 가족들이 에서에게 나아가는 순서를 정한 것은 그의 사랑의 순서를 여실히 보여준다(1~2). 이 일은 야곱이 가족들 가운데 누구를 소모품으로(가장 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많은 가족들에게 상처를 입혔을 것이다. 만일의 경우, 일부를 희생하더라도 일부를 살려야겠다는 야곱의 생각은 모든 가족이 다 알 만한 것이었다(32:7~8). 이것은 후일 이 가정 안에서 일어나게 되는 비극의 단초를 제공한다. 즉 이것은 두고 두고 야곱의 가족들 특히 형제들 사이의 갈등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여전히 야곱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리고 야곱이 에서에게 나아가는 장면은 마치 신하가 왕궁 의식에 맞추어 군주를 맞이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도열, 일곱 번에 걸친 절, 공손한 호칭, 공물로서의 예물과 같은 요소들이 그것을 보여준다. 야곱은 자신을 종으로, 에서를 주라고 언급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야곱을 에서의 주인으로 만들겠다고 하신 축복의 핵심을 부인하는 것이다. 야곱이 왜 이렇게 하는가? 두려움과 죄책감 때문이다. 에서는 야곱이 떠난 후로 하나님의 축복 아래서 다산의 복을 누림으로써 관대하고 너그러울 수 있었다.




2. 야곱은 세일 산으로 가자는 에서의 제안에 뒤따라가겠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또 거짓말이었다(14). 사실 야곱은 형을 다시 한 번 속여야 할 필요가 없었다. 화해가 반드시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뿐만 아니라 그는 정직할 수도 있었다. 야곱이 형 에서를 따라 세일로 가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완성하는데에도 좋은 것은 아니었다. 야곱은 세일로 갈 의향이 없었다. 이 사건은 다시 한 번 에서가 얼마나 단순하고 야곱은 얼마나 약삭빠른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야곱은 숙곳에 정착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려고 할 때 거짓말까지 해야 할 필요가 없다.




3. 이 모든 과정에서 야곱은 여전히 자기의 꾀를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분명하게 인식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는 숙곳에서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하였다(20). 그 뜻은 ‘이스라엘—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신 새 이름—의 하나님께서는 강하신 하나님, 자기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다’라는 것이다. 야곱은 벧엘에서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신 하나님을 기억한 것이다. 화해는 하나님의 사역이다(고후 5:16~21). 야곱이 하나님과 브니엘에서 화해한 사건은 그의 인생에서 다른 모든 원수들과의 화해를 가져왔다. 주님은 우리에게도 화해를 요구하신다(마 5:24).



4. “하나님 아버지, 여전히 이 연약한 야곱을 은혜 아래 붙드사 형과 화해하게 하시고 그 인생을 이끄심을 보며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저희의 잔꾀와 거짓말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철저하게 배우게 하시고 순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화해를 이루어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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