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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9장 복되고 아름다운 임종

섭리

by 김경호 진실 2016. 2. 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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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9장 복되고 아름다운 임종 (찬 447)

 

 

 

1. 49장은 야곱이 임종하기 전에 자신의 열 두 아들을 향해 주는 예언의 기록이다. ‘후일에 당할 일’이라는 야곱 자신의 언급이 그것을 보여준다(1). 이 예언은 한 개인의 행동이 어떻게 후손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하나님의 경륜의 한 원리를 보여준다. 하지만 가계에 흐르는 저주와 같이 운명론적으로 조상의 어떤 행위가 후손에게 저주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 야곱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미래의 가나안 정복과 정착을 내다볼 뿐 아니라 더 영광스러운 미래를 바라본다. 열 두 아들은 순서대로 언급되지 않고 레아의 여섯 아들 그리고 라헬의 하녀 빌하의 아들(단), 레아의 하녀 실바의 두 아들(갓, 아셀), 다시 빌하가 낳은 다른 아들 납달리, 마지막으로 라헬의 두 아들 요셉과 베냐민의 순서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그리고 요셉에 대한 예언은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만 나머지는 단순하다.

 

 

 

2. 르우벤은 장자로서 다른 형제들보다 두 배의 상속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는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힘으로써 장자의 권리를 박탈당했다(창 35:22). 시므온과 레위 역시 세겜에서의 잔인한 복수극으로 인하여 장자의 권리를 넘겨주게 된다(창 34). 장자의 자리는 유다가 차지할 것이다. 본래 그의 이름은 하나님을 찬송한다는 뜻으로 레아가 지었지만, 야곱은 여기서 그의 이름이 형제들로부터 칭찬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로 확장시킨다(8). 그리고 유다의 모습은 강한 사자 새끼 같은 모습이다(9). 규는 왕의 통치권을 상징하고 유다에게서 왕들이 나올 것이며 실로—메시아를 가리킬 것이다—가 오시기까지 그럴 것이다. 야곱은 여기서 종말론적 미래를 내다본다. 메시아의 시대는 풍성하고 포도주가 넘치는 여유로움이 있게 될 것이다(11~12). 스불론은 해상 무역을 통해서 부자가 될 것이다. 이 예언은 이 부족이 지중해와 시돈을 경계로 삼게 될 것을 언급한다. 잇사갈은 풍요로움과 사치를 좋아해서 자신의 자유를 삶에 필요한 물질적인 것과 기꺼이 바꿀 것이다. 그래서 남을 위해 수고하는 나귀처럼 살 것이다. 이 말은 잇사갈이 자신의 능력을 자기를 위해서 쓰지 않고 가나안 족속을 위해 일하고 음식과 안식을 얻을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한다. 단은 뱀과 같이 교활하게 한가하고 평화롭게 살던 라이스 백성들을 죽이고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 예언된다(삿 18). 단의 의미는 심판, 또는 판단인데, 그 의미대로 단은 자기 지파를 정의로 다스릴 것이다. 18절은 단 지파에 대한 예언에 속할 수도 있지만, 야곱이 자손들에 대한 예언을 하다가 하나님께 감동되어서 터져 나온 구원에 대한 외침일 수도 있다. 갓은 약탈자들로부터 습격을 받지만 용감하게 싸워 물리칠 것이다. 국경을 둘러싼 전쟁이 갓의 운명이 될 것이라는 암시가 깔려 있다. 아셀은 비옥하고 많은 것을 생산하여 왕에게 기쁨이 되는 진상품을 바치게 될 것이다. 납달리는 자유로운 산악 백성이 될 텐데 승리의 소식을 전하는 사자가 되리라는 암시가 있다. ‘놓인 암사슴’은 특별히 전쟁터에서 신속함과 민첩함을 의미한다(21). ‘아름다운 소리’를 발한다는 것은 좋은 소식 곧 복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설명이 긴 요셉보다 베냐민을 먼저 다루자면, 베냐민은 큰 성공을 거두어 자기 재산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유다가 사자 새끼에 비유되었다면, 베냐민은 이리(늑대)에 비유되는데(27) 이리는 사자만큼이나 탐욕스러운 동물이지만 보통 자기가 먹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동물을 죽인다. 베냐민은 이렇게 풍족하게 땅을 얻는 용감한 전사들이 될 것이다.

 

 

3. 요셉에 대한 야곱의 축복은 독특하고 길다. 요셉은 샘 곁에 심겨진 포도나무에 비유되는데 그 가지가 번성해서 담을 넘어갈 만큼 되었다. 그의 번성은 대적들로부터의 공격의 빌미가 되겠지만(23) 요셉은 전능자의 도우심 곧 목자요,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능력으로 견딜 것이다(24).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는 표현도 그것을 보여준다. 25~26절에서는 축복이라는 단어가 5번이나 사용된다. 요셉에게 주어진 축복은 너무나 커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땅보다 더 좋을 것이다. 요셉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미움과 적대를 이겨냈듯이 그의 후손들도 그럴 것이다. 사실상 야곱은 앞에서 요셉의 두 아들을 자기 아들로 입적함으로써 요셉에게 두 몫을 주게 되는데 이것은 비록 유다가 장자의 명분을 얻었으나 요셉이 실질적으로 장자의 상속을 받음을 뜻한다.

 

 

 

4. 이렇게 하나님은 야곱(이스라엘)을 통해서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조상을 준비시키셨다. 이 열 두 지파로 구성된 이스라엘 자손은 결국 아브라함의 언약을 추진해야 할 사명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자신들의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이 복을 땅의 모든 족속에게로 흘려 보내주는 일이다. 예언을 마친 야곱은 이제 다시 한 번 자식들에게 자신을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이삭과 리브가, 또 자신의 아내인 레아가 묻힌 약속의 땅, 막벨라 굴에 장사하라고 명하고 임종한다(29~33). 49장은 야곱의 믿음을 보여준다. 야곱은 아들들과 그 후손들을 향한 예언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장래에 하실 일과 그 언약을 성취하실 신실함에 대한 그의 믿음을 드러낸다. 이런 믿음의 완숙함에 이르러 임종을 맞는 성도는 참으로 복되다. 주님, 저희에게도 이런 아름다운 임종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5. “하나님 아버지, 야곱의 굴곡진 인생도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바라보고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임종을 맞았듯이 저희 인생도 그런 복되고 아름다운 임종의 자리에 서도록 믿음을 주시고 주의 은혜로 붙잡아 주시옵소서.”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http://www.ctime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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