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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1장 하나님의 능력으로 싸우는 싸움

믿음

by 김경호 진실 2016. 5. 2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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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1장 하나님의 능력으로 싸우는 싸움 (찬 545)
김형익 목사(벧살롬 교회)
  

[매일말씀묵상] 민수기 21장 하나님의 능력으로 싸우는 싸움 (찬 545)


1. 이스라엘 백성은 드디어 가나안 땅으로 진군해 들어간다. 이것은 가나안 정복 전쟁의 시작을 의미했다. 이스라엘은 ‘네겝’ 즉,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의 남쪽 경계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이들의 공격을 받아 패하였지만, 결국 하나님은 이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셨다. 그들을 멸하고 그 이름을 ‘호르마’(파괴)라 하였다. 호르마는 이스라엘이 정탐군들의 보고를 듣고 불신앙으로 반응함으로써 하나님께서 40년의 유리방황을 선포하신 후에 격분하여 산지의 백성을 치러갔다가 패배했던 바로 그 곳이다(민 14:45). 이스라엘은 여기서 자기 힘으로 싸워 패한 역사를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의 승리를 기념하여 다시 호르마라고 이름하였다.



2. 하지만 에돔 땅을 우회하여 돌아가는 길 때문에 백성의 마음이 상했다(4).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했다. 이제 늙은 모세의 옆에는 아론도 미리암도 없다. 그들의 원망은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주신 것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다. ‘이 하찮은 음식’은 만나를 가리킨다(5).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것을 형편없다고 단정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모욕이다. 하나님께서는 불뱀을 보내 많은 백성이 물려 죽게 하셨다. 하나님의 심판이다. 즉각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구하여 이 재앙을 풀어달라고 구한다. 대개 이런 식의 회개는 진정한 것이 되지 못할 때가 많다. 고통을 면하기 위한 것이 유일한 동기라면 말이다. 하지만 모세는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높이 달고 그것을 쳐다보는 자는 산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주님께서 요한복음 3장에서 말씀하신 바,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가장 분명한 예표가 되었다. 본다는 것은 믿음으로 보는 것이다. 이 사건은 그리스도를 예시할 뿐 아니라 그 백성들의 완악함과 그들의 구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명하게 드러내준다.



3. 본문은 가나안 진군의 경로를 보여주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10~20). 오봇모압 앞 해돋는 쪽 광야 이예아바림세렛 골짜기아르논 강(모압과 아모리 사이 모압의 경계이자, 아모리 인의 지경에서 흘러나와 광야에 이르는 강) 건너편브엘맛다나나할리엘바못모압 들에 있는 골짜기비스가 산 꼭대기(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4. 모세는 아모리 백성의 영토를 통과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아모리 왕 시혼은 거절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전쟁을 벌였다(21~32). 이스라엘은 그들을 무찌르고 헤스본과 모든 촌락을 정복하였다. 이들은 견고한 암몬 자손과 접경하고 있었다(24). 아모리 시인은 아모리의 번성과 영예를 노래했지만 하나님의 백성 앞에서 그들은 멸망하였다(27~30). 이 사건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예언의 성취였다(창 15:16~19). 이스라엘을 맞아 전쟁을 하러 나온 그 다음 왕은 바산 왕 옥이었다(33~35). 하나님은 승리를 약속하셨고 이스라엘은 남김없이 쳐서 점령하였다.



5. 하나님께서 아랏 왕에게 처음에 패하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이스라엘은 앞으로 수많은 전쟁을 치루어야 했다. 그들은 자기 힘으로 싸우면 패할 수 밖에 없음을 배워야했고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음을 알아야 했다. 이것이 우리가 약함을 자랑하는 근거요, 하나님의 은혜가 충분하다고 고백하는 삶이다. 마틴 루터는 이렇게 노래했다: “내 힘만 의지할 터면 패할 수 밖에 없도다.” 교회를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다. 구약 광야 교회 역시 아무도 이길 수 없었다.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에 대한 승리는 사실 가나안의 모든 민족들과 주변 민족들에게는 엄청난 정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가나안을 자기 백성에게 주시는 하나님 뜻의 성취의 시작이란 점에서 성경은 이 사건을 매우 많이 언급한다(신 1:4; 2:4~37; 3:1~11; 4:47; 29:7; 수 9:10; 12:4; 삿 11:19~21; 시 135:11; 136:19~20).



6. “하나님 아버지, 저희도 영적 전쟁의 한가운데서 살아가고 있사옵고,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이 함께 하지 않으면 저희는 패할 수 밖에 없사오니, 주여, 저희의 모든 삶의 전장에서 은혜를 입어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으로 승패를 가늠하려는 싸구려 승리주의의 유혹에서 저희를 건져주시옵고 영의 눈으로 판단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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