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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26:24-29. 나와 같이 되기를

믿음

by 김경호 진실 2016. 6. 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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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26:24-29. 나와 같이 되기를
오성환 목사(이야기가 있는 교회, 세움성경신학연구원 원장)
   

1. 우리는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으로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패러다임은 우리의 삶을 해석하고, 삶을 이끌어가는 일종의 모형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해석하고 이끌어가는 원리가 바로 믿음이라는 말이다. 히브리서를 받아본 사람들의 상황이 네로의 박해가 시작되려는 시점이기 때문에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의 어려움을 유대교로의 전향으로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생겼고, 박해로 인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 어려울 정도 상황이 계속되는 시기에 믿음의 패러다임으로 다가선 시대를 보고, 믿음으로 현재를 해석한다면,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브리서10:23-25)고 권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믿음의 패러다임을 가진 우리들 역시 오늘의 현실을 믿음으로 해석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받아들여야 함을 지난 주에 이야기했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 구약시대의 예언자들이 삶의 현실 속에서 혹은 그들이 살아가는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았던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혹은 우리의 역사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본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삶에서 만난다.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나에게 부족함이 없다고 말할 수 있고, 믿음으로 우리가 사방의 우겨 쌈을 당하여도 결코 실망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볼 수 있다. 그래서 요셉처럼 혹은 보세처럼 삶의 모든 희망이 사라진 다음에도 하나님을 믿음으로 넉넉히 이길 수 있다. 믿음으로 우리는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을 안다. 이렇게 믿음의 패러다임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2.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에베소서6:16)을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사탄과 싸울 때 악한 자 곧 사탄이 우리를 향해 불화살을 쏜다는 말이다. 사탄의 불화살을 막을 수 있는 원리로 바울은 믿음을 이야기한다. 사탄의 불활살의 전형적인 예는 하와나 예수님의 시험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즉 하와를 유혹할 때 사탄은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세기3:1)라고 물었는데,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세기2:16-17)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만들면서 하와를 유혹했었다. 마찬 가지로 예수님을 시험하던 방법 역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태복음4:3)고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향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태복음3:17)는 말씀을 의심하게 하면서 시작한다. 따라서 바울이 악한 자의 불화살이라고 이야기하는 곳을 일반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음으로 만들어진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과의 관계를 의심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3. 아담과 예수님과의 차이는 아담은 사탄의 공격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예수님은 사탄의 공격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기신다. 예수님은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태복음3:17)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 이 믿음으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의 공격을 이겨내실 수 있었다. 믿음은 이렇게 사탄의 불화살을 막는 힘이다. 사탄의 불화살을 막는 원리로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역사적인 객관적인 사실에 바탕을 둔다. 이런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던지신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누가복음23:46)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믿음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절망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도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게서 말씀하신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태복음3:17)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 때문에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한다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우리에게 이 객관적인 사실을 이해하고 알 수 있는 믿음은 당연히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산다.

 

 

4. 바울은 바리새인들의 고소에 대하여 로마인으로서의 특권을 이용해 정식재판을 요청했고, 그일로 인해 많은 재판을 받게된다. 사탄은 바울의 상황을 이용해서 불화살을 바울에게 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에서 바울이 베스도 앞에서 길게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야기하자 베스도가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24)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믿음의 패러다임으로 자신이 갇히게 된 상황을 복음증거의 기회로 삼는다. 그래서 바울의 말을 들은 아그립바는 바울에게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사도행전26:28)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아그립바 왕에게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사도행전26:29)라고 말한다. 믿음의 패러다임은 이렇게 자신의 상황을 해석하게 한다. 그리고 당연히 회의적인 상황이 일어난다 해도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객관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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