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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혼합하지 말라(계2:12-17)

임진남목사(김제)

by 김경호 진실 2017. 3. 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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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혼합하지 말라(계2:12-17)
임진남 목사(예본교회, 한국개혁신학연구원)
   

우리가 성경의 말씀을 들을 때 성경에 나오는 지명들에 대해 쉽게 이해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예를 들면 우리나라 지명이 기록되었다면 우리는 쉽게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버가모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우리들이 이 지역을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님은 요한에게 아시아에 있는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또한 편지하라고 하십니다. 버가모는 주님의 말씀처럼 사탄의 권좌가 있는 도시였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버가모가 제우스신을 섬기는 아주 특별한 곳이며, 또한 황제를 신으로 섬기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아스클레피오스라고 하는 뱀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신을 섬기는 곳이 바로 버가모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버가모를 사탄의 권자가 있는 곳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하실 때는 사탄이 버가모를 아시아에서 주님의 교회를 가장 크게 핍박하고 대적하는 중심적인 일을 하는 지역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교회들을 향해 사탄은 계속 대적하며 특히 유대인들과 로마정부를 통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짓밟고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지역도 사탄의 활동이 왕성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나 버가모는 특별히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얼마나 핍박과 환난이 극심했을지 우리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곳에 주님께서 자신의 교회를 세우셨고, 그곳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가진 신앙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 삶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오늘날도 여전히 주 예수를 믿는 신앙 때문에 목숨을 빼앗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교회와 사람들에게는 우리형제들이 신앙 때문에 죽어가는 그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과연 오늘날 현대교회가 핍박과 환난에 처해 있는 형제들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는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나라에서 예수를 자신들의 주구로 믿는 것을 자유롭게 보장해주는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유럽과 미국에서조차 예수 믿는 신앙을 공개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버가모 교회가 처해 있는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버가모가 사탄의 권자라고 할 때는 그 만큼 우상숭배자들에게는 부와 권력이 주어지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는 그들의 재산과 생명마저도 빼앗기는 일을 당하는 곳입니다.

 

 

황제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자신들끼리 노동조합을 만들어 필요하면 직업도 주고 서로 힘이 되어 주는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든 사람들이 병을 치료받기 위해 아스클레피오스라고 하는 신을 찾아 숭배하면 제사장은 병을 치료하는 은밀한 이름이 있는 흰 돌을 주었다고 합니다. 제우스를 섬기는 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제우스를 섬겼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서로 충돌하지 않았습니다. 디오니시우스 황제를 섬기는 자들은 제우스도 인정하였고, 자신들이 병이 들면 아스클레이오스를 찾아갔습니다. 이들은 서로 서로 인정해주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들 때문에 싸우지 않고 다투지 않았습니다. 종교다원주의라고 하는 것은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 아닙니다.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하는 이러한 주장은 이미 고대부터 가르쳐졌던 사상이었습니다. 만약 제우스를 섬기는 자들이 제우스만 유일한 신이라고 한다면 이들은 서로 다투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들뿐만 아니라 다른 신들도 인정해 줍니다. 평화롭게 보이고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로를 인정해주면 분쟁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곳에 주님은 자신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백성들에게 오직 우주 만물의 왕이시며 진정한 큐리오스는 로마의 황제가 아니라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다른 신들은 거짓이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자이시며 세상을 통치하시는 만왕의 왕이신 것입니다. 우상숭배자들에게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신들을 무시하고 세상을 소동케 하는 집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거나 박해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사회가 혼란스럽게 되었다고 여겨서 이들을 모조리 몰아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여전히 버가모 교회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참된 하나님으로 믿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핍박과 환난 가운데 있는 교회가 자신의 이름을 위해 끝가지 신실하였다고 하는 것을 칭찬하셨습니다.

 

 

지난주에 은퇴하신 목사님 한 분과 전화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분께서 목회를 할 때 자신이 개혁신학을 말하면 주변의 목사들이 자기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조롱하였다는 말을 자신이 들었다고 저한데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목사님께 사도 바울이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자 유대인들이 천하를 소동케 하는 자라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니 목사님께서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하는 말을 들은 것은 오히려 상급입니다. 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별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니 분별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러니 강단에서 복음을 듣는 것을 좋아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듣고 있는 것이 복음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말해주면 아주 불쾌하게 여깁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렇게 믿고 알고 있었던 것이 틀렸다고 하면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죽고 사는 문제입니다. 잘못된 것을 믿고 있다면 과감하게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가 주님을 바르게 예배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온 세상을 소동케 하는 집단이 일어났다고 여겨서 그리스도인들을 모조리 죽여도 된다고 하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래서 버가모 교회의 안디바가 순교를 당했습니다. 안디바가 누구인지 그가 교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름대로 안디바는 안티파스라고 하는 이름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안티는 그 뜻대로 대항, 또는 대적하는 단어이고, “파스는 모든 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즉 안디바는 모든 거짓에 대항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안디바가 오직 주 예수만 구원의 주님이라고 하는 것을 주장하고 사탄의 모든 우상숭배에 대적한 것입니다. 어느 정도 적당히 부인하거나 좀 약간 서로 인정해주면 아무런 문제도 없었을 것인데 안디바는 모든 우상을 거짓이라고 말했고 결국 그는 순교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버가모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자세하게 보면 주님께서 안디바를 어떻게 여기시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라는 말은 나의 충성된 나의 증인 안디바라고 하는 말입니다. 즉 예수님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 안디바가 싸우다가 죽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 성도는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거룩한 전쟁입니다. 우리가 오직 예수의 이름을 위해 산다면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서 사는 자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돌 위에 기록하여 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안디바는 놋으로 만든 아주 큰 주전자 안에서 뜨거운 물에 끓여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죽임을 당할 때도 안디바가 주님을 믿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버가모는 참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사랑하고 그렇게 신실한 주의 자녀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버가모 교회가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혼합주의 때문이었습니다. 안디바의 순교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주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세상과 구별된 존재라고 하는 것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안디바가 다른 신들을 인정했다면, 즉 그가 병을 치료해주는 신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먹고사는 노동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신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면 그는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여기에서 우리 신앙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 한 분이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는 아플 때 약을 먹습니다. 의사의 도움도 받습니다.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해 직장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우리의 신이 아닙니다. 그것이 없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의술이 신이 아니라고 해도 그것이 없으면 살 수 없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직장이 없으면 죽는 다고 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이 없어도 살 수 있다고 하는 불신입니다. 만약 우리도 이렇게 세상으로부터 주어지는 것 때문에 살 수 없다고 한다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충성된 증인 안디바를 먼저 말씀하신 것은 참된 신앙과 세상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책망하시는 것은 교회 성도들 가운데 신앙과 세상을 하나가 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 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본문 말씀에서 교회 성도들 가운데 어떤 자들이 세상과 하나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이 교회 안에 있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여 주십니다. 아무래도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으로부터 핍박과 환난을 받는 것 때문에 이들이 이렇게 발람의 교훈을 따르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발람의 교훈이 무엇입니까? 예전에 제가 발람의 이야기가 나오는 민수기 말씀을 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잘 생각하면 발람의 교훈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갈 때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땅을 지나가면서 자신의 나라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과 싸우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기는 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신이 놀라운 일들을 해 주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뛰어난 신을 섬기는 자를 찾아 저주를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멸할 수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발락이 찾은 사람이 바로 발람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발람 선지자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저주하지 말라고 경고하였고 오히려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축복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발람이 돈을 사랑했기 때문에 발락이 제안한 그 돈이 탐이 나서 한 가지 묘책을 내어 발락왕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혼합주의 였습니다. 이스라엘 남자들에게 우상의 제물을 먹게하고 미디안 여인들과 음행하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상이 바로 버가모 교회안에 들어 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과 구별되어야 할 주님의 교회가 오히려 세상과 하나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된 것은 안디바의 순교를 보았고, 세상과 하나가 되지 않으면 자신들의 생명이 위협을 당한다고 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들이 안디바처럼 그렇게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 충성되게 믿음을 지킨다면 더 이상 살 소망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의 제물을 먹고 우상을 섬기는 자들과 음행도 한 것입니다. 이런 자들이 교회 안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니골라 당의 교훈도 따랐습니다. 니골라 당의 행위는 서머나 교회에서도 나타났지만 서머나 교회는 이들을 미워했습니다. 그러나 버가모 교회는 이들의 행위를 인정하였습니다. 이들의 행위는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한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자들에게는 더 이상 율법을 지킬 의무가 없다는 가르침이 바로 니골라 당의 교훈이었습니다. 니골라 당의 교훈을 따라야지 발람의 교훈도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원 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율법을 오히려 더 사랑합니다. 주님께서 이루신 그 율법을 사랑하여 주님의 법을 이루게 됩니다. 한 번 구원 받은 자들에게 율법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가르치는 자들이 있다면 이들은 분명 거짓 복음에 빠져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여전히 오늘날도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버가모 교회가 이런 자들을 책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를 써서 회개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16절 말씀에 회개 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자신의 말씀으로 심판하신 다고 하십니다. 안디바는 거짓 신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은 제우스에게, 그리고 디오니시우스 황제에게 또한 아스클레피오스 신을 인정하였습니다. 이런 자들이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을 책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책임이 바로 교회의 사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들이 바른 신앙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자신의 말씀으로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실제로 발람이 어떻게 죽었습니까? 그는 칼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세상과 하나 되는 그 어떤 사상은 용인할 수 없습니다. 죽은 물고기는 흐르는 물에 의해 계속 떠내려갑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물고기는 흐르는 물줄기를 거슬려 올라 갑니다. 만약 교회에서 진리가 사라졌다면 교회는 그저 세상과 하나가 되어 흘러 갈 것입니다.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불법인지도 모르고 그저 교회 안에만 있다고 하는 것 때문에 거짓위로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결국 심판을 당할 것입니다. 발람의 교훈을 따라는 자들도 분명 교회 안에서 자신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라고 그렇게 주장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세상에서 다른 신들을 인정하면서 하나님과 다른 신들을 같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먹는 것 때문에, 병을 치료하는 것 때문에 다른 신들을 인정하는 것을 주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들이 회개하고 돌이킨다면 이들에게 세 가지를 약속하여 주신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안디바가 받은 약속들이었습니다. 비록 살아 있을 때는 자신들의 눈으로 그것을 확신하지 못하였지만 이미 믿음의 사람들이 받은 것들이 바로 감추어졌던 만나를 먹을 것이며, 비밀한 흰 돌에 기록된 것을 통해 거짓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닌 진정 온전한 치료를 받는 다고 하는 약속의 흰 돌을 받을 뿐 아니라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만나는 하늘의 양식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을 먹이신 양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자신을 믿는 자들이 먹을 양식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떡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 자는 배고프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황제숭배를 하면 육신의 떡은 먹을 수 있을 것이나 영적인 배고픔에서는 헤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영원한 배부름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주 예수 자신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육신의 치료뿐만 아니라 영적인 죽음에서도 치유해시는 분이라고 하는 것을 믿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 어떤 세상의 공격과 사탄의 핍박 속에서도 자신의 백성들을 끝까지 지켜 보호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새 이름을 주실 것입니다. 새 이름이란 비밀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자신의 자녀들에게만 주시는 독립적인 새로운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세상 그 어떤 사람들도 갖지 못하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는 자들에게만 주시는 성도(그리스도인)라고 하는 이 정체성을 주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버가모 교회는 주 예수를 믿는 신실한 증인 안디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안디바와 다른 신앙을 가진 혼합주의 신관을 따르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둘 가운데 안디바를 자신의 백성으로 인정하여 주십니다. 아무리 팝박과 환난이 닥쳐온다고 할지라도 주님께서 원하시는 신앙은 안디바처럼 주님의 이름을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그 어떤 핑계를 할 수 없습니다. 주님 제가 미련해서, 너무나 심한 핍박이 임해서, 주님 우리 자식들 때문에, 주님 우리를 인도하는 지도자들이 잘못 가르쳐서 우리가 주님을 바르게 믿지 못하고 따르지 못했습니다. 이런 변명과 핑계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로지 믿음으로 이기는 자들에게만 자신의 약속을 베풀어 주십니다. 비록 우리가 죄 가운데 빠졌다고 할지라고 주님은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지금 주님께서 심판하시기 위해 위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위협하시는 것은 회개하여 복을 누리라고 하시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주일에 하나님께서 무엇을 우리에게 원하시는지 분명하게 들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교회와 세상, 우리 자신과 세상을 하나 되게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 우리의 양식이요 우리의 치료자이며 우리의 전부라고 하는 이 신앙을 끝까지 가지고 승리하는 자들로 서야 할 것입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는 총신신대원(M.Div)에서 공부한 합동교단 소속 목회자이다. 2012년에 김제예본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칼빈주의 개혁교회를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와 종교개혁의 위대한 유산인 신앙고백서들 가지고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혁신학 연구에 특별한 관심과 소명이 있어 서철원 박사와 함께 신학연구 모임을 진행하는 ‘한국개혁신학연구원’의 총무로 섬기고 있고, 저서로는 설교집 <다니엘이 증거한 복음>, <엘리야가 증거한 복음>, <현대 칭의론 논쟁> 등이 있다.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http://www.ctimes.or.kr/news/view.asp?idx=2239&msection=2&ssecti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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