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종교 개혁 500 주년에 즈음하여서 배현주목사

배현주목사(고양)

by 김경호 진실 2017. 3. 25. 10:12

본문

종교 개혁 500 주년에 즈음하여서

개신교 성립의 촉발제가 되었던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걸린지 2017년인 올해가 500년이 된다.

다양한 행사와 다채로운 학술제가 열리리라 예상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새로운 종교 개혁을 부르짖는 목소리도 있는 듯 하다.

그것은 전혀 색다른 혁신적인 교회의 개조에 대한 움직임이다.

그것은 현대 신학에 바탕한 종교 개혁이다.

실로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다.

1517년 종교 개혁은 색다른 혁신적인 교회 개혁을 부르짖은 것이 아니다.

개혁된 교회라는 슬로건이 보여주는 대로 개신교의 종교 개혁은 원래의 사도적 교회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것은 무엇보다 사도적 교리로 돌아가는 것이었으며 사도적 교회의 표상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던 종교 개혁이었다.

그래서 개혁된 교회가 세웠던 개혁 신학은 전혀 색다른 혁신적인 신학이 아니었다.

그것은 고대 교부들의 시대에 속사도 시대 교회가 보존하고 있었던 정통 신학의 회복을 의미하였다.

중세의 기나긴 로마 카톨릭 교회의 역사가 점차로 잃어버린 그 정통 신학에 대한 회복의 역사였다.

종교 개혁은 결코 새로운 혁신적인 신학을 마련해서 교회를 개혁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속에 개혁된 교회와 그 신학으로 돌아가면 된다.

그러므로 비록 다양한 형태의 종교 개혁 행사들이 즐비하게 치러질 지라도 자칫 속빈 강정와 같은 종교 개혁 행사가 될 수 있다.

지금 개신교에게 필요한 것은 16-17세기 종교 개혁 시대에 확립된 개혁 신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무엇보다 16세기 종교 개혁 사상을 계승하여서 더욱 확고하게 그것을 체계화하고 거룩한 보편 교회의 법으로 세웠던 17세기 개혁교회법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가 있다.

개혁된 교회는 17세기 개혁교회법의 회복으로 충분하다.

지금 각 교회에서 이미 상실해버린 종교 개혁 시대에 여러 공적 신앙 고백서를 살피고 그러한 교리적 입장을 따라서 개혁 교회를 세우는 것이 개신교 정통 교회가 나아가야할 유일한 방도이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