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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1-16] “감사하는 품꾼”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7. 6. 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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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1-16] “감사하는 품꾼”

 

예수님은 천국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천국은 교회를 가리킵니다. 교회는 천국의 모형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고, 교회는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하며, 교회 안에는 하늘나라의 법인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문에 나오는 포도원은 교회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포도원의 주인은 예수님이시고, 품꾼은 성도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이루어 가시는 구원 사역을 포도원 농사로 비유했습니다.

 

 

1. “포도원 주인이 품꾼들을 포도원으로 들여보냄”(1-7)

 

포도원 주인이 한 데나리온(장정의 하루 품삭)을 주기로 약속하고 품꾼들을 포도원으로 들여보냅니다(2). 한 데나리온을 일당으로 준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동일하게 구원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하나님께서 똑같이 영생을 주십니다. 포도원 주인은 아침 일찍부터 품꾼들을 포도원으로 들여보냈습니다. 제 삼시, 제 육시, 제 구시에 품꾼들을 포도원으로 들여보냈다고 했는데, 유대시간과 한국시간은 6시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각 오전 9시, 12시, 오후 3시가 됩니다. 2절에 보면 그 전에 들여보낸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6절을 보면 열한 시 즉 오후 5시에 장터에 놀고 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그들에게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있었느냐?”물으니,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라고 답하였고, 주인은 그들에게도 포도원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오후 6시가 되면 일이 끝나기 때문에 일 할 시간이 한 시간 밖에 없었지만, 주인은 마음이 너그럽고 자비로운 주인이었습니다.

 

2. “천국의 원리”(8-10)

 

① 교회는 일하는 곳입니다.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람은 대개 일하기 싫어하고 편히 쉬고 싶어 하지만, 할 일 없는 사람이 불쌍한 사람입니다. 할 일이 없다는 것은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고 일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일 하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절대 선이시고 의의 기준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전부 선하고 의로운 일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상급과 영적 기쁨을 주십니다. 믿는 일을 잘 해야 합니다. 즉 예수를 생명의 구주로 믿고 그 말씀을 받아 순종하고 주님을 닮아 주님의 제자가 되는 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복음 전파하는 일을 잘 해야 합니다(요 6:29). 교회에 들어온 시간에는 차이가 있지만, 누구든지 교회에 들어왔으면 하나님의 일을 해야 될 의무와 사명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교회의 성장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직분은 봉사직입니다.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부서를 정하고, 직분을 주고, 임원선출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 일은 위로 올라갈수록 일은 적어지고 월급은 많이 받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일은 많아지고 월급은 조금 줍니다. 하지만 교회는 올라갈수록 일할 것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오라고 해야 일이 끝납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갔을 때, 포도원 일이 끝났을 때 천국에 가서 계산하는 것입니다.

일한대로 먼저 됩니다. 8절에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먼저 온 자부터 삯을 주는 것이 마땅한데 나중 온 자부터 주라고 했습니다. 16절에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라고 했습니다.

 

맨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은 오후 5시에 들어와서 한 시간 일했는데, 가장 먼저 삯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장 앞서서 일했기 때문입니다. 일한 시간을 따져볼 때 아침 일찍 온 사람은 12시간 일했고, 들어온 시간에 따라 9시간, 6시간, 3시간 일했습니다. 가장 일찍 온 사람은 일찍 일자리를 얻고 한 데나리온 받기로 약속했으니 적당히 시간만 보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 했을 것입니다. 자기 일 아닌데 열심히 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맨 나중에 들어간 사람은 종일 밖에서 기다렸지만 품꾼으로 써주는 사람이 없어서 안타까워 했을 것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써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빈 손으로 들어가면 식구들이 굶을지도 모릅니다. 아내와 자녀들은 아버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주인이 포도원으로 들여보내준 것입니다.

 

포도원에 들어간 사람 가운데 맨 마지막에 들어간 사람이 가장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오후 5시에 들어간 사람은 너무 감사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일했을 것입니다. 주인은 그것을 다 압니다.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했기 때문에 첫째가 된 것입니다.

 

품삯을 위해 일한 것이 아니고 주인이 불러준 것에 대한 감사, 감격, 존경하는 마음으로 주인을 위해, 주인의 뜻대로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아침 일찍 온 사람은 감사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을 때 불평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충성된 자가 먼저 되는 것입니다. 똑같이 구원받지만 천국에 가면 큰 자와 작은 자가 있습니다(고전 9:24). 중단없이 달음박질 하고 있습니까? 천국은 일한대로 먼저 되는 것입니다.

 

③ 천국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 보편적으로는 일꾼들이 주인을 찾아 일하는데, 본문에서는 주인이 일꾼을 찾아서 포도원에 들여보냈습니다. 믿음은 스스로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니고 주님이 우리를 찾아 포도원에 들어가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기독교 외의 모든 종교는 스스로 신을 찾는 자율종교로서 우상종교입니다. 기독교만 계시종교이고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 만나서 교회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포도원에 일찍 들어온 사람은 예수를 일찍 믿은 사람이고, 오후 5시에 들어온 사람은 나이 들어서 늦게 믿은 사람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오후 5시에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언제 부름 받아 하나님 앞에 갈 줄 모릅니다. 일 할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오후 5시에 들어왔다는 것이 더 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일 할 시간이 한 시간 밖에 안 남았는데 왜 우리를 불러주셨을까요? 하나님은 한 시간만 일해도 좋으니까 들어가서 일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과거를 묻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그 시간부터 해 질때까지 일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사용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도 일하라. 과거에 시간을 헛되게 보냈지만 과거를 묻지 않겠다. 이제부터라도 남은 생을 내 포도원에서 일하면서 보내라”. 하나님은 우리를 공평하게 대하십니다. 지난 날 제대로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원망할 것 없습니다. 이미 지나갔습니다. 남은 생이 중요한 것입니다.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엡 5:16). 지금까지 기회를 놓쳤어도 남은 가능성마저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포도원에는 일할 것이 있습니다. 얼마나 크게 일하느냐, 어떤 직분을 맡았느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 여러 가지 직분이 있지만 하나님의 일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분야별로 맡긴 것이지 높고 낮음이 아닙니다. 남녀노소, 유무식 차별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충성을 원하십니다.

 

3.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들이 원망함”(10-16)

 

① 구속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면 원망이 나오는 것입니다.

 

②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간섭했습니다. 성도는 자기 맡은 일에 충성하면 되고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판단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③ 자기 공로를 내세우고 욕심을 부렸습니다. 모든 교회 봉사는 하나님께 대한 봉사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고 알아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칭찬과 인정은 별 상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일해야 합니다.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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