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장 그리스도는 누구신가에 대한 서론,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히브리서 1장

그리스도는 누구신가에 대한 서론과 천사보다 뛰어나다는 7가지 구약의 증거 (찬송 34장)

 월, 2016-5-16, 가정기도

맥락과 의미

신약 성경 서신서 중 바울의 편지는 빌레몬서로 끝납니다. 히브리서부터는 다른 분들이 쓴 편지가 시작됩니다. 히브리서는 어느 사도가 쓴 것인지 분명하지 않아서 그냥 히브리서라고 합니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쓴 성경은 아닙니다. 이미 그리스도를 알고 있는 성도들이 구약의 제사제도나 의식법으로 되돌아가려는 유혹이 있었던 듯 합니다. 그들에게 그리스도는 구약의 모세나 제사장이 한 것을 완성하신 더 뛰어난 분이라는 복음을 다시 가르치는 것이 히브리서의 목적입니다.

히브리서는 구약 시대에 땅에 있던 제사장, 성전, 제물은 하늘의 성전의 그림자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고 하늘로 승천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다스리십니다. 하늘의 보좌가 있는 그 곳은 땅에 있는 성전의 원형이요 실상입니다. 하늘의 보좌와 성전을 가르치는 히브리서는 계시록과 아주 비슷합니다. 계시록도 우리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누릴 행복의 나라가 오기까지 하늘의 성전에서 삼위 하나님이 인간 세계를 다스리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계시록도 히브리서도 고난받는 성도를 위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1장-10:18은 그리스도는 천사, 모세, 구약의 제사장들 보다 뛰어나신 좋으신 분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임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믿어야 할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칩니다.

10:19-13장까지는 믿는 우리들이 어떻게 순종하여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3장부터 구약 율법에 나타난 모세의 섬김과 제사장의 섬김 보다 신약의 복음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제사장 됨이 더 낫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으로 나가기 전에 먼저 1-2장에서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뛰어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구약 말씀을 통해 증거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구약 복음을 완성하기 때문에 더 뛰어납니다.

1. 서론:  하나님이 아들 하나님을 통해 말씀하신, 아들 하나님의 크심 7가지 (1-4절)

1절에 옛적에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방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곧 신약 시대에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2-4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으로 계시해 주신 아들이 어떤 분인지를 7가지로 말합니다.

1) 아버지 하나님은 아들 하나님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셨습니다. 즉 온 세상을 상속지로 받아 소유하시는 분입니다.

2) 아버지 하나님은 아들 하나님을 통해 “모든 세계(아이온)”를 지으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계는 “모든 시간들”입니다. 모든 시간들과 그 시간들이 흘러가는 우주 전체를 아들 하나님이 지으셨습니다.

3) 아들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입니다. 아들 하나님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흘러 나와 비칩니다.

4) 아드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본체의 형상”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의 한 부분이 아니라 그 분의 실상의 형상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실상이 눈에 보이게 육체를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5) 아드님은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능력이 있습니다. 아드님은 말씀하심으로써 만물에게 힘을 주십니다. 만물을 마치 손으로 “들고 있는 것”처럼 붙들고 있습니다.

6)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온 세상과 사람들 모두가 계속 있게 하고 생명을 주시는 아드님은 특별히 그 분이 택한 성도들의 죄를 깨끗게 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희생 제사를 드리심을 통해서입니다.

7)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부활하고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이미 앉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하나님 되심과 사람되심,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고, 성도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늘에 앉으신 모든 면을 이 짧은 구절에서 잘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는 하늘 높이 계셔서 이 땅에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님과 함께 온 세상을 붙드시고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죄용서와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2. 천사보다 더 좋게 뛰어나신 아들 하나님 (4-14절)

만물을 기업으로 얻으신 아드님은 (2절) 천사 보다 더 뛰어납니다. 천사보다 더 뛰어난 이름을 기업으로 얻었기 때문입니다. (4절) 이제 구약 말씀 7개를 인용하며 아들 하나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더 뛰어난 분임을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아들에게처럼) 말씀하셨느냐?”(5절, 13절)를 처음과 끝에서 반복하며 구약 말씀을 인용합니다.

1)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오직 아들 하나님에게

1)  5절 - 시편 2:7 “너는 내 아들이라.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2)  5절 – 삼하 7: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에게 아들이 되리라.”

두 인용문 모두 하나님이 다윗의 가문의 왕들에게 하신 약속인데,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예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늘의 보좌 위에 왕으로 다스립니다.

3) 6절 -신 32:44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그 (아들 하나님)에게 경배할지어다.”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말씀하시며”는 “다시 말씀하시되”와 같은 의미입니다.  그냥 아들(휘오스)이 아니라 “맏아들(프로토코스)이 세상에 온 때”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맏아들”이 된 때,(골 1:18) 즉 부활하고 하늘에 승천하여 보좌에서 다스리는 때를 말합니다. “세상(오이쿠메네)”은 천사의 세계를 포함한 온 우주를 말합니다. 온 우주를 다스리게 한 때에 그 분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2) 천사들이 아니라  아들 하나님을 향한 성도들의 찬양

이제 7절부터는 성도들이 천사들보다 아들 하나님을 경배한 말씀을 세 곳을 인용합니다.

4) 7절 “한편 천사들에 대하여는” - 시 104:4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레이투르고스, 예배하며 섬기는 자)로 삼으신다.”

5)  8절 “반면에 그 아들에 대해서는” - 시 45:6,7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원하며,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의를 미워하였으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네 동류들보다 더 승하게 (더 좋고 낫게) 하셨느니라.”

이 시편은 구약의 왕의 결혼식에 불리던 시편입니다. 하나님의 보좌(왕의 자리)가 영원하므로 땅의 다윗 왕조의 왕좌도 튼튼하고 다른 나라 왕들보다 뛰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메시야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입니다. 다윗의 후손 왕들이 가졌던 그 왕권을 다 가진 참된 왕입니다. “동류”(메토코이)는 3:12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인 성도들을 말합니다.

6) 10-12절 – 시 102:25-27, “주 (당신)이여, 당신은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당신의 손으로 지으신 바입니다. 그것들은 멸망한 것이나 당신은 영존할 것입니다.”

3) “그런데 어느 때에  (하나님이) 천사 중 누구에게?”: 오직 아들 하나님께

첫 번째, 두 번째 인용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인용에서도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7)  13절 – 시 110:1, “내 (아버지 하나님) 가 네 (아들 하나님) 원수로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 (아들)는 내 (아버지) 우편에 앉으라”

14절은 결론으로 말합니다. “모든 천사는 부리는 (레이투르기카, 아드님을 예배하며 섬기는) 영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온 세상을 기업으로 얻을 상속자(2, 4절)인 아들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는 성도들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아들 “구원얻을 후사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이미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았지만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여 새 하늘 새 땅을 이룰 때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입니다(마 5:5). 그리스도 함께 왕노릇 할 것입니다.(계1:5, 5:10, 12:15,17)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만왕의 왕이신 아들 하나님 결에서 우리들이 왕노릇 하도록, 우리를 위해 섬기는 (디아코네오) 자로서 천사를 보내 주셨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구약 성도들에게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지만, 신약 성도를 위해서는 아들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셔서 사도들을 만났고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그리스도는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셔서 죄용서 하셨고, 우리를 대신하여 이미 하늘 보좌에서 왕노릇하고 있습니다. 천사들은 그냥 그리스도를 예배하며 섬기는 자들입니다. 함께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우리에 대해서도 천사들은 우리를 도우며 섬기고 있습니다.

하늘 보좌에 앉으신 영광스런 그리스도를 경배하며 우리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점점 변해 갑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천사에 의해 섬김을 받는 하나님의 아들 딸로 삼아 주셨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사람을 사랑하지만 그들을 경배하듯이 엎드려서 비굴하게 되지 맙시다. 낮은 자리에서 섬길 때도 그리스도의 왕권에 참여하는 자들이자 천사의 섬김을 받는 자들로서 겸손하지만 품위있게 살아갑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기쁨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직분을 다하며 하나님을 복종하도록 하나님은 천사들과 성령님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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