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구약의 복음서, 66장 그리고 39장, 27장.

[건은준의 一目聖經] 이사야: 구약의 복음서, 66장 그리고 39장, 27장.

 

1. 이사야(Isaiah)는 대선지서(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의 시작이다. ‘이사야’란 말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시다’ 또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이다. 이사야서는 구약성서의 23번째 책으로, 총 66장이고, 이사야가 저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사야서를 두 권 - 베른하르트 둠(Bernhard Duhm의 이사야서 주석(1872년))으로 세 권(3 이사야서)으로 보는 설(設)들이 있다.

 

2. 이사야는 유다 사람, 아모스(사 1:1)의 아들로 태어나 웃시야 왕 때(주전 790-739)부터 선지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웃시야부터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와 므낫세 시대까지 활동했다. 이사야는 귀족 혹은 왕족(웃시야의 사촌이라는 전설)으로서 선지자이고 학자이다. 기록연대는 주전 739-680 년 사이이다.

 

3. 선지서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그리고 이방에 관한 심판을 갖고 있다. 대선지서는 포로 전후기의 남유다에 관한 것이다. 이사야는 예루살렘 파괴 전에 활동했다. 이사야는 남유다가 돌이키지 못할 범죄로 심판을 받음과 회복(고레스와 새하늘과 새땅)을 예언했다. 유다의 범죄는 왕과 제사장이 율법을 어기면서 백성들까지 타락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선지자를 세워 율법 준수와 회개를 촉구했지만 오히려 선지자를 탄압했다. 이사야는 왕족이기 때문에 고난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고난에서 자유로운 선지자는 전혀 없다. 이사야는 므낫세 때에 순교했다는 전설이 있다. 순교자 유스티아누스(AD 100-165)는 이사야가 톱으로 켜서 몸이 동강났다고 전했다(참고. 히 11:37). 비록 전설이라 할지라도 이사야 선지자가 왕족으로 부유하고 안정된 삶을 살았다고 연결한 것은 선지자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4. 이사야 시대는 북쪽으로 최강국 앗수르가 있었고, 신생 바벨론이 성장할 무렵이었다. 주전 722년에 사마리아가 사르곤 2세의 공격에 3년 항쟁에 몰락했다. 앗수르의 강한 압박에 이방 국가들과 동맹을 맺으려하는 히스기야의 경륜에 이사야는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산헤립의 침략에서도 이사야는 여호와의 구원을 신뢰하도록 했다. 그러나 히스기야가 병들었고 기도함으로 치료되었다(사 38장). 바벨론에서 온 사자들이 있는 곳이 이사야 39장이다. 이사야의 저주에 대해서 히스기야의 답은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 하고 또 이르되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로(사 39:8) 마치고, 사 40장에서 희망을 선언한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1).

 

5. 이사야서의 핵심적 주제는 범죄한 유다를 심판함과 구원(그루터기)이다. 메시아를 통한 구원이다(사 7장). 구원을 하시는 방법은 첫째, 만군의 여호와는 언약 백성을 방관하지 않으신다. 둘째,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연단시키신다. 셋째 심판하고 징계하시어 더러는 죄를 씻으신다. 넷째, 그 후에 메시아 보내어 회복하고(70년 고레스 등장), 대속의 은혜(때가 찰 때 하나님의 성육신)로 구속하신다.

 

6. 이사야에 등장한 복음. 이사야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며 메시아의 모습을 제시하는 구절이 다수 등장한다. 처녀(동정녀)의 잉태하여 낳은 아들, 임마누엘(사 7:14), 9장 메시아는 갈릴리에서 활동하는 빛으로 태어나신 한 아이(사 9:1-7), 여호와의 고난받는 종(42:1-4; 49:1-6; 50:4-9; 52:13-53:12)이다. 그리고 독사굴에 손넣고 장난치고, 사자가 풀을 먹는(사 11장) 신천신지의 모습을 찬양한다(사 65, 66장).

이사야서에서 볼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이땅에 오시는 독생자이고(7장), 참 하나님이신 성자 하나님(9장), 여호와의 종으로 구속을 성취하신 그리스도(42장, 49장, 50장, 52장), 중보자이신 그리스도(62장, 65장, 66장), 위로와 심판을 하시는 주님으로 제시한다(42장). 그리고 결국 최종 심판하실 주님이시다(2장,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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