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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11:1-6, 2018년을 푸는 원리 : 믿음

믿음

by 김경호 진실 2018. 1. 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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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11:1-6, 2018년을 푸는 원리 : 믿음
 
   

1.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때 기쁜 일도 있지만, 후회스러움도 있다. 세상적으로 이야기한다면 기쁜 일과 후회스러운 일들을 더하고 뺐을 때 0이 된다면 본전치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렇게 산술적이지 않다. 바로가 요셉에게 자기가 꾼 꿈을 묘사하면서 그 파리하고 흉한 소가 처음의 일곱 살진 소를 먹었으며 / 먹었으나 먹은 듯 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흉하더라(창세기41:20-21)라고 이야기한다. 다시 말하면 7년의 풍년이 있었지만, 흉년이 들었을 때는 그 풍년을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후회스러운 일 하나가 기쁜 일 10과 맞먹는 것이 인생의 산수가 아닐까? 그래서인지 기쁜 일들을 말해보자고 할 때는 언제나 영혼 없이 정말 그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으면서 말할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의 고통이 삶의 순간순간에서 체험되었던 기쁨을 잊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라는 찬송을 하면서 그 은혜를 의심할 때가 있다. 나에게 있는 은혜가 무엇인가를 잘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목회를 하는 입장에서도 이것은 참 중요한 문제이다. 누구에게는 은혜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은혜롭지 못한 상황을 객관화시키는 것고 어려운 일이고, 상하고 힘든 마음을 가진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이야기하기도 인간적으로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도리어 어떤 의미에서는 누구는 하나님을 잘 믿어 부자가 되었다는 말이 더 은혜스러운이야기이기 때문에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 라는 찬송가의 복을 세상이 말하는 복으로 둔갑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가장 객관적이고 보편적이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말한다. 죄와 하나님의 은혜는 불가분리의 주제이면서도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계속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은 맞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마음을 매번 감격스럽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매년 혹은 이렇게 연말이면 언제나 받은 복을 세어보자고 혹은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이 하나님이 은혜라고 말하게 된다. 왜 그럴까?

 

2. 우선 하나님을 믿는 것은 나의 자의적인 노력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요한복음15:16)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바울은 평생을 이 하나님의 은혜에 겨워 살았던 사람이다. 자신을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고린도전서15:8-9)라고 말하면서도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고린도전서15:10)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던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삶의 이유이고, 감사의 이유라는 말이다. 그리고 삶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할 수 있는 원리는 믿음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히브리서11:1-3)안다고 히브리서의 기자는 말한다. 이렇게 풀이가 된다면 우리가 아는 기쁜 일 10 < 후회스러운 일 1’라는 인생의 산수는 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보이게 된다.

 

 

3. 언제나 문제 풀이의 원칙은 명제에 있다. 인생의 산수도 역시 명제가 어떤 것인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지금 당장의 문제를 어떤 명제에 근거해서 풀어가는가가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삶에서 만나주시고, 그런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그러한가를 고민하면서 사는 삶이 바로 하나님과 같이 걷는 삶이라는 명제를 이야기했다. 이 명제의 가장 중요한 바탕, 즉 명제중의 명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명제는 그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셨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스바냐3:16)는 분이시다. 이것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명제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명제를 가지고 인생의 방정식을 생각한다면, ‘기쁜 일 10 < 후회스러운 일 1’라는 부등식은 어쩌면 기쁜 일10 = 후회스러운 일 1’로 변할 수 있다. , 믿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기 때문에 나의 지금의 삶에서 경험되는 고통이 도리어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며 나의 살에 기쁨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지금의 문제에 매이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4. 단절된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의 흐름은 단절된 것은 아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그리고 내일의 나는 분명히 다른 나이지만, 그렇다고 달라진 모습을 갖고 살지는 않는다. 그것은 순환적이면서도 종말을 향해 움지이는 거대한 수레바퀴처럼 우리를 이끌어간다. 그리고 그 바퀴를 운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믿음으로 지난날들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삶에 후회스러움 조차도 감사와 기쁨이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비록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구원을 온 세상에 알릴 수 있었던 바울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삶에서 혹독한 고통을 경험한 바울이었지만, ‘항상 기뻐하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5:16-18)라고 담대히 말하며, 옥중에 갇혀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빌립보 교회를 향해 기뻐할 것을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그런 믿음으로 2018년을 살아가자

 

 

오성환 목사(이야기가 있는 교회, 세움선교회)

 

 

 

http://www.ctimes.or.kr/news/view.asp?idx=2607&msection=2&ssecti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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