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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4:1-9] “여호와의 이름”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8. 8. 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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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4:1-9] “여호와의 이름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오직 한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품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모른다면 제대로 믿음을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며,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아는 것이 정상인데, 많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거룩하고 높은 분으로만, 진노하시고 두려운 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벌 받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성경을 보고 기도를 합니다. 예배를 한번이라도 빠지면 불안합니다.

두 돌판을 만들라(1-4)

본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소개하십니다. 6절에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하나님과 반대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에 대해서 소개하시는 상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이후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 두 돌판을 받아 내려오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우상숭배 합니다. 모세가 그 광경을 보고 격노하여 십계명 두 돌판을 땅에 던져 깨뜨려버립니다.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시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게해주겠다고 말씀하시고 다시 시내산으로 올라오라고 명하십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하나님을 모세에게 돌판 둘을 깎아 만들라고 하십니다.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두 돌판을 만드셔서 십계명을 기록해주셨는데, 이번에는 두 돌판을 만들어 오라고 하셨습니다. 이왕이면 힘들게 하지 마시고 처음처럼 돌판을 만들어주시면 좋을텐데 왜 만들어 오라고 하셨을까요? 여기에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주신 것은 무엇이든지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귀한 사람이 준 선물도 귀하게 여기는데, 창조주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은혜 귀한지 모르고 쉽게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분수를 모르고 교만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귀히 여기고 잘 지키는 자에게 더 많은 은혜를 주십니다. 누구나 하나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처음 믿게 되면 처음 사랑과 은혜를 주시는데, 조금 지나 처음 사랑과 은혜를 소홀히 여기면 그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둘째, 두 돌판을 만들라는 것은 그 은혜를 다시 받을 수 있는 바탕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처음 은혜를 잊어버렸으면 그 은혜를 다시 달라고 하기 전에 바탕을 준비해야 합니다. 은혜를 잊어버린 사람이 회개를 많이 하고 은혜를 구하고 말씀을 사모하면 하나님께서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십니다.

모세가 두 돌판을 만들어서 시내산으로 올라가자 하나님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셔서 자신을 소개하시는데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고 하셨습니다(5-6). 이것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자신에 대한 표현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이렇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이런 하나님으로 알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두려운 하나님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하나님으로 선포해주셨습니다.

2. 여호와의 이름(5-9)

6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고 했는데, 여호와는 스스로 계신 하나님, 언약을 신실히 지켜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소개하신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비로운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3가지를 통해 자비를 나타내시는데

하나님의 자비는 죄인을 불쌍히 여기심(3:22)

만약 하나님의 자비가 우리를 불쌍히 여겨 심판을 막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끝난 인생들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불법과 범죄와 불의와 추악과 잔인한 것과 어지럽고 더러운 것을 전부 알고 계시지만 죄인들을 불쌍히 여겨 참아주시는 것입니다.

7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회개하는 자는 그 어떤 죄를 지었던지 용서해주시고 받아주십니다.

인자를 천대까지 베푸신다는 것은 조상이나 부모가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면 그 경건한 신앙의 영향이 자자손손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무엇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습니까? 철저한 신앙을 보여줘야 합니다.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는 신앙을 보여줬다면 공부를 잘 못시키고, 잘 못 살았어도 그 자녀가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물질 남겨주는 것은 별 의미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무시하고 고집을 부리며 죄악 길을 걷는 자가 끝까지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용서하시지 않고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7).

7아비의 악을 자녀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아버지의 죄 값으로 자녀가 벌 받는다는 것이 아니고, 자녀가 부모의 죄를 본받아서 범죄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죄 값으로 보응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악인들이 멸망당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33:11). 그래서 자비를 통해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는 것을 나타내시는데 그 증거가 오래 참아주시는 것입니다(3:22).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 때문이고, 구원받은 것은 크신 은총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에 대해서도 은총을 베푸심(5:43-48)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악인에 대해서도 은총을 베푸시기 때문에 자녀된 우리도 악인들에게 그렇게 대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에게도 햇빛을 주시고 비를 내려주시고 좋은 머리와 건강도 주십니다. 악인도 수고한대로 열매 맺게 하시고 출세하고 영화를 누리게 하십니다.

이 세상에 노골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얼마나 많은 줄 모릅니다(무신론자, 유물론자, 공산주의자 등).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도 오랫동안 참아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입고 구원을 받은 용서받은 죄인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야 하고, 용서와 사랑과 관용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이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하나님이 징계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형제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이유를 묻지 말고 위로해주는 것이 당연한데, 위로해주기는커녕 그럴줄 알았다고 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하면서 정죄하니까 마음을 닫게 만듭니다.

어려움 당한다고 무조건 벌받았다고 하지 마십시요. 하나님의 자비는 악인에 대해서도 언제나 긍휼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음 (3:16)

하나님은 죄로 인해 멸망당할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지금까지 참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자비와 공의입니다. 사랑만 있다면 인간의 죄를 덮어주시면 되는데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죄는 반드시 벌하십니다.

그래서 성자 예수님이 성육신하셔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고난당하시고 죽어주셨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심으로 죄인들을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 개인적으로는 예수님이 나 때문에 오신 것입니다. 얼마나 감격스럽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희생과 죽음을 통해 당신의 자비를 드러내신 것입니다.

사랑으로 희생을 나타내 주셨습니다. 이 방법 외에는 죄인을 구원하실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아들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노 중에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를 입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따라서 자비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 남에게 원망하고 탓하지 말고 사랑을 베푸십시요.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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