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8:41-46] “응답하시는 하나님”
본문에 나오는 엘리야는 구약시대 가장 위대한 선지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절망적인 시대에 능력 있는 종을 보내주셨는데, 이는 하나님의 특별간섭이요 비상조치입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당시에 북 이스라엘의 왕은 아합왕이었는데,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숭배를 했고 도덕적으로 문란한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니까 하나님께서 수년 동안 이슬과 비가 오지 않는 벌을 내리셨습니다.
3년 6개월 동안 이슬과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으니까 모든 시내와 강물이 다 말라버려서 모든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심각한 재앙이 올 때에 사람들은 그 원인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의 상황을 돌아보니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긴 것으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로 가뭄이 온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북핵문제, 최저임금, 경기침체, 대북제재 위반, 원전문제에 날씨까지 뜨겁습니다. 좋은 소식이 별로 없습니다. 재앙은 하나님의 징벌인데, 우리 속에 숨어 있는 거짓과 불의, 욕심과 교만한 죄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니까 회개하라고 징벌 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가뭄을 하나님의 징벌이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고 기도할 사람은 성도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은 나라가 어렵다든지,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올 때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사 45:7). 가뭄으로 고통 가운데 3년이 지난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비를 내려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왕을 만나라고 하십니다.
엘리야는 아합왕을 만나 그를 책망합니다. 그리고 바알 선지자 450명, 아세라 선지자 400명을 갈멜산으로 나오게 하라고 해서 그들과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엘리야는 제단을 쌓고 송아지를 올려놓은 후에 자기의 신을 불러서, 응답하는 신이 참 신이심을 증거하자고 제안합니다. 850명의 우상 선지자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신의 이름을 부르며 불이 내리기를 기다렸지만 내리지 않자, 칼과 창으로 자신들의 몸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간구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기도하니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단의 모든 제물을 살라버렸습니다(36-40).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참 신이심을 다시금 깨달았고, 거짓된 이방 선지자들을 다 죽여 버립니다. 그런 후에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에 올라 비를 내려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하나님이 비를 내려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기다리면 비를 내려주실텐데, 약속을 믿지 못해 떼를 쓰는 것 같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엘리야의 이 태도가 옳은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기도라는 그릇에 담아서 믿음이라는 손에 들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니까 엎드려 기도하는 것입니다(겔 36:37).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모든 기도의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은 영적인 복 뿐 아니라 세상적인 복도 약속해주셨습니다(요 14:13)(고전 1:20).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사람들과 이 험한 세상에서 사셨기 때문에 우리의 필요를 아십니다. 욕심과 정욕으로 구하지 않으면 무엇을 구하든지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시지 않고 실수가 없으시기에 그의 약속을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삼상 15:29). 이 믿음을 가질 때 심령이 평안해지고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그 말씀을 믿는 사람을 제일 좋아하십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믿는다면 기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문제는 기도하는 자세입니다. 응답받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응답을 받을 때 기쁨이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 많은 고난을 당하셨지만 늘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드리고 응답받으셨기 때문에 기쁨이 충만하셨습니다.
우리들도 응답받는 기도를 해야 하는데, 엘리야의 기도의 특징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1. 기도 대상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기도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의 대상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고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하십니다. 온 우주와 세상을 뜻대로 다스리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엘리야는 기도 대상을 바로 알았기 때문에 땅에 꿇어 엎드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한 것입니다(42). 자기를 지극히 낮추고 부인하면서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고 기도했습니다. 주 앞에 앉자마자 기도를 쏟아내기보다는 내가 누구 앞에 있는지부터 인식하고 삼가조심하여 기도해야 합니다(욥 40:4).
2. 기도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막연하지 않고, 간단하면서도 분명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대개는 일반적이고 영적인 것만 구할 때가 많습니다. 어느 성경학자는 말하기를 “마귀는 우리의 기도를 막을 수 없지만 우리의 기도를 너무 영적인 것으로 치우치게 하여 우리가 실제적인 것을 구하지 못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안에는 영적인 것을 물론이고 세상의 사소한 것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큰 것도 구하고 사소한 것도 구하고 신령한 것도 구하고 세상살이에 필요한 것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짧은 기도라도 구체적이고 내용이 분명해야 합니다.
3. 인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응답 날짜를 정해놓고 조급해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있는 줄 알고 인내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중간에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해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는 동시에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기도하다가 응답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도하는 사람이 결국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일곱 번 무릎 꿇어 기도했더니 마침내 큰 비가 쏟아졌습니다.
4.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대감을 갖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사환을 보내서 무엇이 보이는지 물었습니다. 구름 한점도 없었지만 일곱 번씩이나 종을 보냈습니다.
엘리야는 반드시 기도 응답 받을 줄 알고 징조를 보려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반신반의 할 때가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면 안됩니다(약 1:6-7). 엘리야는 기대감을 갖고 확신에 찬 기도를 했습니다.
일곱 번 째 사환을 보내 보이는 것을 확인하니 손바닥만한 구름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왕에게 비 맞지 않도록 병거를 갖추고 내려가라고 말합니다.
조금 후에 하늘이 캄캄해지고 장대비가 쏟아지니 모든 문제가 순식간에 해결되어 버렸습니다. 엘리야의 기도가 응답된 것입니다(45-46).
우리에게도 이런 큰 은혜의 비가 내려야 합니다.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할 때 반드시 크고 작은 비가 내립니다. 과거에 기도 응답 받았던 것을 돌이켜 보십시요.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고 기도응답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능력을 믿고 조금 더 기도하십시요.
엘리야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해서 왕이 마차를 타고 달려가는데 엘리야가 마차보다 더 빨리 앞서 달려갔습니다. 성도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임하면 세상 사람들보다 앞 설 수 있습니다.
성도의 좋은 점은 하나님의 자녀 된 자로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전능을 믿는 자는 기도할 것입니다.
대전탄방교회 이창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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