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으로의 유혹
교회는 어느 시대나 바로 이 권력에 대한 시험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고난과 죽음을 통한 부활로 이기는 것보다 힘으로 이기는 것이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가 권력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교회가 자주 공격받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왜 교회가 큰 교회를 새로 지어서 욕을 먹느냐?’ ‘왜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줘서 욕을 먹느냐?’ 왜 이렇게 욕을 합니까? 그렇게 하지 말자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실은 속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세상 사람들을 항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확인하는 청렴, 정직, 공평 이런 것들을 위해서 교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교회가 잘못하는 것을 잘했다고 ...하자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잘못해서 욕먹는 것은 물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 잘못을 안 하는 것이 전부인 것같이 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험에 빠지는 것입니다. 세상에 대하여 겁을 내는 것이 또 시험에 빠지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교회의 책임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감수해야 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는 안 하고, 욕 안 먹고 세상에서 점수를 받으려고 하면, 그것은 이미 사단법인, 재단법인 같은 단체이지 교회는 아닙니다.
- 박영선, <다시 보는 사도행전> 중에서
영성 깊이 더하는 새로 나온 신학서적 (0) | 2019.05.27 |
---|---|
빌 2:1-4. 성숙함 (0) | 2019.04.29 |
신앙생활이란 (0) | 2018.10.29 |
속깊은 사람이 되라(박영선목사) (0) | 2018.10.24 |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도덕성 (0) | 2018.10.08 |